[지방선거 1년] 서구청장 후보들 7명 가량 물망

대전 서구청장 후보군들.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장종태 청장, 김인식 시의원, 박환용 전 청장, 조신형 본부장, 윤석대 전 행정관, 김세환 위원장, 김경시 시의원.

1년 앞으로 다가온 대전 서구청장 선거는 장종태 현 청장이 재선에 도전한다. 장 청장은 오랜 공직 생활을 끝낸 뒤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병석, 박범계 국회의원의 권유에 따라 민주당에 입당했다.

당초 구의원 출마를 염두에 뒀지만 국회의원의 권유에 따라 구청장에 도전한 그는 첫 도전에서 박환용 당시 구청장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다. 이후 장 청장은 안희정 충남지사의 배려(?)로 충남도감사위원회 초대 수석감사위원직을 맡기도 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두번째 출마한 장 청장은 현역인 박 전 청장을 누르고 첫 당선의 기쁨을 맛봤다. 당시 박 전 청장과 표 차이는 불과 300여표에 불과했다. 장 청장과 박 전 청장은 서로 1승 1패를 기록한 셈.

때문에 내년 지방선거에서 장 청장이 박 전 청장과 세번째 대결이 될지가 최대 관전포인트다. 성사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는 않아 보이지만 지방선거까지 1년 가까이 남은 점을 고려하면 얼마든지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게 지역정가의 조심스런 예측이다. 다만 세번째 맞대결을 위해서는 두명 모두 공천을 받아야만 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장 청장은 3선 시의원과 여성 첫 대전시의회 의장을 지낸 김인식 의원과의 공천 경쟁을 벌여야 할 수도 있다. 의장을 지낸 김 의원이기 때문에 내년 지방선거에서 시의원에 재차 도전할지 아니면 구청장에 출마할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구청장 출마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인사들도 많다. 김종천, 전문학 대전시의원의 출마설도 일부 제기되지만 실제 출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박 전 청장과 함께 조신형 대전교통방송 본부장이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재선 대전시의원을 지낸 뒤 2010년 지방선거에도 서구청장에 도전했던 조 본부장은 오는 8월 교통방송을 떠나 지역정가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당은 김경시 대전시의원과 김세환 서구 갑 지역위원장이 후보자로 거론된다. 대선을 앞두고 한국당을 탈당한 뒤 국민의당에 입당한 김 의원과 지난해 국민의당에 입당한 김 위원장의 공천 싸움이 현실에서 벌어질지는 미지수다.

바른정당은 윤석대 전 청와대 행정관의 출마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20대 총선에도 출사표를 던졌던 윤 전 행정관이 직접 출마할지 아니면 또 다른 후보를 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정의당 출마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고 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