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시 승격, 청사 이전 위해" 명분

김석환 홍성군수가 3일 민선6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시 승역, 청사 이전 등의 굵직한 일을 마무리 하게 위해서 3선 도전에 나선다”고 선언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석환 홍성군수가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김 군수는 3일 민선6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홍성군의 시 승격과 청사 이전 등 굵직한 현안들을 마무리 짓기 위해 3선 도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군수는 “시 승격과 청사 신축은 따로 가는 것이 아니다. 지난해 밝힌 바대로 두 사안은 통합된 관점에서 추진된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며 “홍성읍 인구가 5만이 되지 않은 사항만 빼고는 시 승격에 관한 모든 요건은 갖췄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성읍 인구가 4만 6000여명에서 3만 8000여명으로 줄어든 이유는 내포신도시 이전이 가장 크다”며 “현재 군에서 파악하기로는 거주 인구는 5만을 상회하고 있다. 주소지를 변경하지 않고 있는 홍성 내 관공서, 기관, 대학 등을 중심으로 ‘홍성읍 주민등록 이전 캠페인’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오는 2020년까지 두 곳의 아파트 분양이 마무리되면 홍성읍 인구 5만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뒤, “바로 2020년을 시 승격의 해로 정하고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더불어 지역에서 일고 있는 홍주지명 찾기 운동에 대해서도 “현재 지명을 당장 바꾸는 것은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므로 시 승격 목표가 이뤄지면 이때 같이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내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항간에 떠도는 당적변경이나 무소속 출마설에 대해 김 군수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많은 언론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항간에 (홍문표 의원) 국회의원이 공천을 주지 않을 것이다, 10%도 안 된다는 루머가 있는데 단언컨대 발을 담은 곳에서 죽으면 죽었지 절대 (당적) 옮기지 않겠다”며 정면 승부 의지를 강하게 보였다.

그러면서 “벌여놓은 일은 마무리 해야 하지 않겠냐는 지지자들의 권유가 있는 것도 사실이며 시 승격, 청사 이전 등의 굵직한 현안들은 1, 2년 안에 해결 되기 힘들다”고 전제한 뒤 “(3선) 한 번 더 하면 이런 일들은 확실히 마무리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 군수는 민선 6기 3년의 주요 성과로 ▲옥암지구 개발 사업 ▲오관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역재방죽지구 도시개발사업 ▲보건소 및 읍사무소 건립 추진 ▲홍성역세권 개발 ▲장항선 복선 전철화 사업 ▲장항선 2단계 개량 사업 등을 꼽았다.
 
또 ▲위험지구인 내남, 옥계, 신진 지역 및 급경사지 붕괴 위험지역 인 옹암, 신진 지역 정비 ▲방범용 CCTV 70개소 131대 설치 및 교체 ▲장애인체육관 건립 추진 ▲여성친화적 분위기 조성 ▲산모 산후조리 비용확대 지원 ▲일사천리 생활복지 기동반 운영 ▲다문화가족 친정 보내주기 등을 제시했다.

이밖에 내포신도시 축산악취 저감을 위해 올해 구성된 TF를 중심으로 ▲인근 축산농가 25개소의 집중 지도‧단속 강화 ▲가축사육 제한구역 조례 개정 ▲유기질 퇴비 지원사업 ▲무인악취측정 및 자동포집기 설치‧운영 등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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