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맛집>딴뚝 통나무집식당(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꽃지해수욕장 입구)

게국지. 간장게장.양념게장.대하장 등 7가지 한꺼번에 맛 볼 수 있는 세트메뉴 인기

편하게 잘 잔다는 뜻을 지닌 태안 안면도는 수많은 피서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특히 태안해변길은 트레킹코스로 섬 전체가 숲과 바다로 둘러싸여 관광과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섬으로 각광받고 있다. 안면도에서는 태안의 별미를 먹어봐야겠지만 시간과 경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걱정을 한방에 해결해주는 곳이 있어 화제다. 

간장게장
양념게장


충남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에 ‘딴뚝 통나무집식당’(대표 이창우66)은 안면도에서 최초로 태안별미 게국지를 비롯한 7가지 세트메뉴를 상품화한 식당이다. 게국지 간장게장 양념게장 대하장 생선구이 공기밥 음료 등 7가지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게 구성해 안면도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곳이다.

안면도 공원산 자락에 전원주택처럼 통나무로 집을 지어 통나무집으로 불린다. 상호 딴뚝은 동네 지명이다. 그래서 이 지역에서는 딴뚝이라는 이름의 식당이 많아 혼동하는 많다고 한다. 식당벽면에는 각종 공중파 방송에 맛집으로 소개된 사진액자가 걸려있고 이곳을 찾은 연예인 등 유명인사들의 각종사인이 이력서처럼 붙어 있다.

딴뚝통나무집은 퓨전 게국지의 원조집으로 불인다.. 게국지는 충남 서산, 태안 등에 전해 오는 토속음식으로 게장 국물에 묵은지와 우거지 등을 넣고 끓인 찌개를 일컫는다. 하지만 겟국 특유한 냄새 때문에 먹기를 꺼려하는 여행객들이 많았다. 이런 문제를 간파한 이창우 대표는 2013년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게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게국지를 개발해 퓨전 게국지의 원조집이 됐다.

기존 게국지와 모양은 비슷하지만 들어가는 재료가 다르다. 인공조미료를 첨가하지 않고 묵은지 대신 생 배추를 넣고 건새우 가루,들깨가루,호박.새우 꽃게까지 넣어 게국지의 비린내를 제거하고 담백한 맛을 제공하고 있다. 큼직한 꽃게가 푸짐하게 들어가 꽃게탕 맛이 난다. 이 게국지는 해양수산부장관 배 전국 씨푸드요리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게 되면서 전국에 알려지게 된다.
세트메뉴 2인 한상차림
이창우 대표와 각종 상장과 표창장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게국지 개발  퓨전 게국지 원조집

예로부터 국민 밥도둑으로 불리는 간장게장은 서해안 안면도에서 나오는 5월 제철 암꽃게를 10톤 정도 대량 구매해 급랭 후 1년 내내 사용한다. 간장게장은 간장에 사과 등 고추씨를 비롯해 박하.생강.과일 등 7가지 재료를 넣고 5시간 정도 졸여 간장양념을 만든다. 그런 다음 안면도에서 잡은 꽃게에 부어 3일 정도 숙성시켜 손님상에 낸다.

게장을 떠올리면 짠맛부터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집 간장게장은 숟가락으로 국물을 퍼먹어도 짜지 않을 정도로 밑간이 심심하다. 오히려 꽃게 특유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특유의 꽃게 향과 잘 어우러진다. 마른 김에다 고슬고슬 지은 밥을 한 숟가락 떠서 그 위에 알 백이 간장게장을 함께 얹어 한입 가득 채우노라면 세상 부러울 게 없다.

내부전경
벽면에 연예인 등 유명인사들의 방문 사인


특히 게딱지 안에는 거무튀튀한 내장이며 누런 알 등이 가득한데 이것들이 바로 게딱지 맛의 비결이다. 게딱지에 밥 한술 넣어서 슥슥 비벼 먹어도 밥 한 공기가 눈 깜짝할 사이에 비워진다. 간장게장이 왜 밥도둑이라고 불렸는지 실감난다. 그리고  밥맛의 비밀은 일반 쌀에 찹쌀을 1/4정도 넣어 짓는데 밥맛이 좋아서 인지 하루 2가마를 소비한다고 한다. 또 이곳에서 쓰는 농산물은 직접 농사지은 것을 사용한다. 이런 맛으로 주중 예약은 가능하지만 주말에는 예약이 없다.

특히 기다리는 손님들의 지루함을 위해 시작한 주말이벤트는 고객들 반응이 좋다. 주문할 때 포스번호가 부여되는데 이 번호를 중간 중간 추첨해서 꽃게 1박스를 제공하는 이벤트라 지루함이 없다.

또 넓은 매장과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어 단체 여행객에게도 안성맞춤이다. 간장게장과 양념게장, 대하장, 게국지까지 전국으로 포장 택배가 가능하다.

벽면에 각종 공중파에 방송에 나온 액자가 걸려 있다
세트메뉴


이창우 대표는 안면도가 고향으로 동안의 호남형이다. 음식점 경영 40년의 경력이지만 종업원 구하기가 어려워 아들.딸과 함께 가족식당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모든 음식이 내가 먹고 가족이 먹는 음식이라고 생각하고 음식을 만든다. 그래서 이곳에서 먹는 음식들은 위생적이고 청결하다.

실제로 이를 위해 이창우 대표는 매일 아침 조회 시간에 안전과 위생. 친절교육을 하고 전날에 있었던 문제점들에 대한 토론도 하면서 직원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 친절서비스 부분에도 이 대표는 “우리 직원들은 반드시 단체복을 입힌다”며 “손님과 직원이 구분도 되지만 손님들이 필요할 때 언제든 지나가는 우리 직원들을 부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친절서비스를 강조한다.    

간장게장.양념게장.게국지 등 적국 택배 가능. 전국씨푸드요리경연대회 금상 수상

좌오부터 큰딸 이경미씨 이창우 대표 그리고 후계수업을 받는 큰아들 이정원씨가 기념촬영에 포즈를 취해줬다
딴뚝 통나무집식당 전경

올해 합류한 이들 이정원 씨(47)는 육군 소령으로 예편한 학사장교 출신으로 대기업에 근무하다 아버지 뒤를 잇기 위해 퇴사하고 본격 후계수업을 받고 있다. 벌써 한식,중식조리기능사 자격을 취득하고 일식, 복어요리까지 공부하고 있다. 간호대학을 나와 간호사로 있던 큰딸 이경미 씨(45)도 주방에서 위생적으로 음식을 만들면서 전국에 보낼 택배작업을 담당하고 있다.

휴가철인 7-8월에는 많은 관광객이 안면도를 방문해 멋진 해수욕과 자연휴양림으로 힐링을 즐긴다. 이제 뭘 먹을까 고민하지 말고 딴뚝통나무집에서 안면도 별미음식의 참맛을 느껴 보는 건 어떨까. <이성희 푸드칼럼니스트>

예약:041-673-1645.3340      이창우 대표 010-7455-1644.   이정원010-3487-1179
홈피 http://www.ttanttuk.co.kr
영업시간: 오전8시30분-오후8시30분 아침식사 가능
휴일: 연중무휴
좌석:150석
주차: 전용주차장 60대
포장. 택배주문<담당 이경미 010-9940-3099>
주소: 충남 태안군 안면읍 조운막터길 23-22(승언리60-42)꽃지해수욕장 입구
차림표:세트메뉴(2인)70000원.(3인)90000원(4인)110000원,게국지.꽃게탕50000-60000원간장게장.양념게장(1인)25000원<아침식사>황태해장국7000원,바지락탕10000원
찾아오시는 길

입구에 있는 이정표
전용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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