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전국회의원과 이재관 대전시부시장 행보, 최대 관심사

사진 위 왼쪽부터 구본영 시장, 김영수 의원, 전종한 시의장, 정순평 전 충남도의장, 박상돈 전 국회의원, 박중현 위원장, 이재관 대전시행정부시장, 홍성현 충남도의원

내년 6월 천안시장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확실시 되는 현직 구본영 시장에게 어느 인사가 도전장을 내고 대항마로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구본영 시장은 지난 2014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역사상 처음으로 당선된 시장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는데다 현직 프리미엄까지 안고 있다. 당 내에서도 4년으로는 임기가 너무 짧고 재선은 돼야 안정된 시정을 이끌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역정가는 구 시장이 FIFA U-20 월드컵대회 성공개최, 오는 연말 예상되는 지방채무 제로화, 도시재생 선도사업 및 천안아산 복합문화정보센터 착공,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대선공약 반영 등을 이뤄내며 민선 6기를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내년 선거에서도 무난히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구 시장과 함께 전종한 천안시의장, 김영수 천안시의원, 장기수 충남청소년진흥원장, 이규희 천안갑위원장, 한태선 제20대 국회의원(갑) 선거 후보 등이 자천타천으로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전종한 의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천안시장보다는 충남도지사에 무게를 뒀다’는 설에 대해 “그러한 무거운 책무를 짊어져야하는 운명이 제게 주어진다면 영광으로 생각하고 피하지 않겠다”고 밝혀 사실상 충남지사 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또, 3선인 김영수 시의원은 시장 출마 결심을 심사숙고하고 있으며 장기수 원장은 아직 정확한 의사를 밝히진 않은 채 여론의 추이를 관망하고 있다.

이규희 천안갑위원장과 한태선 제20대 국회의원(갑)후보는 박찬우(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의 최종 재판 결과에 따라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야당인 자유한국당에서는 최민기 천안을 당협위원장, 박상돈 전국회의원, 홍성현 충남도의원, 이재관 대전시행정부시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른다.

지난 2014지방선거에서 현직 구 시장에게 고배를 마셨던 최민기 전 후보는 설욕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돌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주변에 ‘정치를 그만두고 싶다’는 속내를 비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상돈 전 국회의원은 행정전문가로 당내·외에서 천안시장 후보로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박 전의원은 “오는 연말까지 각계각층의 시민들을 스스럼없이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정리해도 늦지 않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사실상 출마의 문을 열어 놨다.

홍성현 충남도의원의 경우는 제10대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을 2년간 역임하며 고교평준화, 누리과정 예산 반영 등을 이끌며 보인 탁월한 리더십과 경륜으로 위원장 역할을 무난히 수행, 도의회 위상을 높인 점을 들어 지역 호사가들에 의해 출마설이 번지고 있다.

하지만 홍 의원은 보궐선거와 대선과정에서 나타났던 지역 민심의 분열 현상을 추스르는데  앞장서는 것은 물론, 천안지역의 발전을 위해 도의회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3선 의원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이재관 대전시부시장에 대한 출마설도 당 안팎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천안 출신으로 중앙고를 졸업하고 1989년 행정고시(32회)에 합격, 공직에 입문했다.

세종특별자치시 행정부시장,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준비단장, 충남도 경제통상실장, 홍성 부군수, 안전행정부 정책기획관, 자유한국당 안전행정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등을 역임한 행정전문가다.

향후, 이 부시장과 박상돈 전국회의원의 행보는 내년 2018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가의 최대 관심사로 부상할 전망이다.

국민의당은 정순평 전 충남도의회의장과 이종설 당무위원(천안갑위원장)이 당 안팎에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정순평 전 의장은 국회 입법보좌관과 김만제 전 경제부총리 정책보좌역 등을 거쳐 최연소(37세) 충남도의원(자민련)으로 정치에 입문, 3선에 성공했다. 도의회 의장을 역임하며 지방정치의 경험과 경륜을 쌓았고 폴리텍대 학장을 역임하면서 교육계에서도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이종설 당무위원은 지난 5월 장미대선에서 천안지역의 세몰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당내에서는 물론 본인의 입지도 굳게 다졌다는 평을 얻고 있다.

바른정당은 현재, 뚜렷하게 후보군으로 부상한 인물이 없는 상황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박중현 천안갑 당협위원장이 후보군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의료인(비뇨기과 의사) 출신으로 천안시의원을 지냈으며 지난 18대 보궐선거에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본선에 진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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