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호, 윤기식, 안필응, 김경훈, 김경시, 김인식, 박정현 등 7명 이상

내년 지방선거에서 구청장에 출마가 점쳐지는 대전시의원들.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황인호 윤기식 안필응 김경훈 박정현 김인식 김경시 의원.

2018년 6월 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현역 대전시의원들이 구청장 선거 출마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어 실제 출마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현재 구청장 선거 출마가 점쳐지는 대전시의원은 대략 7~8명 선으로 꼽을 수 있다.

지역별로 보면 동구는 현직 동구청장이 국민의당(한현택 청장)인 관계로 지역구 시의원 3명 모두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황인호 윤기식 의원과 바른정당 소속인 안필응 의원들이 그들이다.

황 의원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때도 구청장 출마설이 나왔다. 황 의원과 윤 의원은 모두 오랜 기간 동구의회 의원으로 활동한 뒤 대전시의원에 당선된 관계로 지역 사회에서 적잖은 인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벤처기업가인 안 의원은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일찌감치 구청장 출마를 준비 중이다.

중구청장은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의 출마가 유력하게 떠돌고 있다. 현역인 박용갑 청장과 민주당내에서 공천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지난해 원구성 과정에서 발생한 논란으로 제명처리되면서 현재는 무소속이다. 김 의장이 실제 출마할 경우 박 청장과는 본선에서 맞붙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구청장 선거는 장종태 청장의 재선을 국민의당 김경시 의원이 막겠다는 심산이다. 김 의원은 지난 5월 치러진 대선을 앞두고 한국당을 탈당한 뒤 국민의당에 입당하면서 구청장 출마를 위한 사전 준비를 마친 상태다.

민주당 소속으로 대전시의회 첫 여성의장을 지낸 김인식 의원도 서구청장 출마가 점쳐지는 시의원 중 한명이다. 3선 시의원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구청장 출마 가능성이 어느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이들 이외에 민주당 소속으로 김종천 전문학 의원의 출마설이 나돌고 있지만 실제 출마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게 지역정가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유성지역은 시의원 4명 모두(송대윤 김동섭 정기현 조원휘) 구청장 출마설이 나오고 있지만 현역이 민주당 소속(허태정 청장)인 관계로 허 청장이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등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출마 가능성이 높아보이진 않는다.

대덕구청장에는 서구지역 대전시의원인 박정현 의원이 이른 시기에 출마선언을 하고 표밭을 누비고 있다. 박 의원은 시의원 지역구가 아닌 대덕구청장 선거에 뛰어 들면서 그의 결정에 찬반이 엇갈리는 모습도 연출되고 있다. 박 의원은 현역 구청장이 한국당 소속(박수범 청장)이라는 점을 감안해 '해볼만 하다'는 판단에 따라 도전장을 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들 이외에 시의원들 다수가 정치적 변화에 따라 출마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그들의 빈자리를 노리는 구의원들의 눈치 싸움 또한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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