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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학교 통해 진로 탐색하는 당진 송산중

프로그램 개설에 나서며 적극성 띠어…스포츠 통해 사제 간 친밀도 ‘UP’

이정석 기자2017.07.13 17:53:37


▲당진 송산중학교 방과후학교 스포츠프로그램이 사제간 친밀도를 높이고 학교폭력 예방에도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골 면단위 학교들의 고민은 열악한 교육 인프라로 학생들의 유출과 학교생활 의지 저하다. 이는 곧 생기 잃은 학교를 의미한다.

당진 송산중학교도 전체 7학급 전교생 155명, 교사 15명으로 구성된 작은 학교다. 여느 시골과 마찬가지로 학교 인근에는 학원, 도서관 등의 교육문화 인프라가 절대 부족하고, 학부모 대부분은 바쁜 생업으로 학교교육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실제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우수한 실력을 갖춘 학생들이 좀 더 나은 교육조건을 찾아 도심으로 빠져나갔다. 학교도 손 놓고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최근 달라졌다. 학생들의 얼굴표정부터가 달라졌다. 당연히 학교에 생기가 넘쳤다. 교사들의 의욕도 남달라졌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는 방과후학교가 있었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재미를 느끼는 게 우선이라 판단, 방과후학교를 통해 자신만의 소질과 적성개발에 나설 수 있도록 팔을 걷어붙였다. 

우선 교과집중탐구프로그램과 특기적성프로그램으로 나눠 운용하기로 했다. 교과집중탐구프로그램은 수준별 학습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월, 화에는 수학기초, 수학심화, 영어기초, 영어내신향상, 도전 우리말 달인, 역사인물탐구, 과학탐구 등 총12개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학생들의 호응도 높아지면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두 강좌 이상을 수강하고 있다.

▲수준별 교과집중프로그램이 진행중인 교실.

특히 학생들의 학습동기를 끌어내기 위해 역할극, 게임을 활용한 단어맞추기, 토의학습, 탐구실험, 수준별 개별학습 등을 적용하고 있다.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학생들의 질문도 늘고 수업 참여에 적극적인 모습을 비추며 토론이 활발해 지고 있는 것.

목, 금에 진행되는 특기적성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기 위해 1인 1예술 프로그램과 스포츠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1인 1예술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소질에 따라 플롯, 클라리넷, 색소폰, 트럼펫, 호른, 트럼본, 타악기, 튜바, 더블베이스 등의 9개 파트로 나눠 연주레슨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악기를 전공한 유능한 외부강사를 초빙해 학생들의 개인별 레슨을 실시하고 있으며, 다음달에 음악경연대회 참가를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

또 학생들 의견을 적극 받아들이고 있다. 학생들이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보이기 때문이다. 난타반, 통기타반, 미술창작반 등이 이렇게 탄생하게 됐다. 미술창작반 학생들은 ‘컨텐츠 만화인 협동조합’을 설립해 서울 코믹월드에 작품을 출품시키기 위해 활발히 활동중이다.

학생들의 적극적인 변화는 진로결정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런 특기적성 활동을 통해 이에 맞는 고등학교를 선택하고 있는 것.

▲Little Fox프로그램을 활용한 역할극.

또한 지역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학생들의 실력이 일취월장 한 스포츠클럽이 있다. 바로 배드민턴반이다. 당진시생활체육협회의 강사 지원으로 기초반과 심화반으로 나눠 전문적인 강습이 이뤄진다. 이런 개별 교습덕에 지난달에 열린 상반기 학교스포츠클럽 리그전에 참가해 남자부 1, 3위와 여자부 1, 2위를 싹쓸이 했다.  

송산중은 교사와 학생들의 친밀도를 높이기 스포츠를 활용하고 있다. 지난 스승의 날에는 ‘존사애제(尊師愛弟)’ 행사를 개최했다. 전교생이 참가한 이날 행사는 스포츠를 통해 사제 간 친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학교폭력 예방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송산중의 자랑이다.

서형근 교장은 “송산중은 농촌이라는 열악한 교육 조건과 환경임에도 학생 중심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제시해 학생들이 스스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행복한 배움터를 만들려는 작은 노력이 ‘꿈을 키우는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데 초석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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