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2-1생활권 예비입주자대표회의 반발, “빨리 변경해라” 촉구-마을 이름 변경 동의 서명 운동

세종시 2-1생활권 예비입주자대표회의가 개설한 인터넷 카페

세종시 다정동 2-1생활권 ‘샛골마을’  이름을 놓고 예비입주자대표회의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마을이름 변경을 위해 서명운동에 나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명칭제정자문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될지 주목된다.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세종시 다정동 2-1생활권 ‘샛골마을’ 에는 힐스테이트2차, 더 하이스트,   세종e편한세상푸르지오, 지웰푸르지오,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  한신더휴&제일풍경채 등 11개 블록에 무려 1만 2000여 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다정동 2-1 생활권의 마을 이름인 ‘샛골마을’의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게 일고 있다.

샛골은 ‘제천리에 있는 사이에 있는 골짜기’를 뜻하는 순우리말이지만, 예비입주자대표회의는 ‘샛골’이 어감에서 성적인 뉘앙스를 강하게 풍긴다고 주장하고 있다.

예비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는 “많고 많은 아파트 단지 이름 가운데 샛골마을이 뭐냐”며  “샛골은 어감이 색골이지 않냐? 색골은 성행위나 성적 관계를 지나치게 탐하는 사람을 말하는데 어감상 좋지 않은 마을이름을 사용하고 싶어하는 입주민이 있냐?”고 반문했다.

입주예정자 김 모씨는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입주자들이 마을 이름을 지으면 되는 것 아니냐”며 “왜 굳이  관청에서 따로 지어야 하느냐”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예비입주자대표회의는 다정동 2-1생활권 입주예정자들의  마을이름 변경 동의 서명을 받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명칭제정자문위원회에 상정해 변경안이 통과되면 공모를 통해 변경이름을 선정, 행복청과 논의를 할 계획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도 세종시 2-1 생활권 다정동 입주예정자들의 상당수 서명이나 동의를 받으면 마을 이름을 변경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예비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는 “마을 이름도 의미나 발음이 나쁘거나 저속한 것이 연상돼 놀림감이 되는 경우 바꿀 수 있는 사유가 되는 만큼, 아파트가 완전히 지어지기 전에 마을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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