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건설돼 노후하고 협소한 호남선 매천가도교 및 경부선 장등천가도교 개량이 추진된다.

대전시는 1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한국철도시설공단 충청본부와 서구청, 대덕구청과 협약을 맺고 대전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호남선 매천가도교 개량사업 ▲경부선 장등천가도교 개량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구 도마동에 위치한 매천가도교 및 대덕구 읍내동에 위치한 장등천가도교는 일제시대인 1914년과 1915년에 건설된 철도가도교로 처음 건설당시에는 현재규모(매천 → 높이 3미터, 폭6.1미터 / 장등천 → 높이 3.8미터, 폭9.3미터)로 이용에 어려움이 없었으나, 현재는 여건 변화로 도시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특히 서구의 매천가도교는 현재 대신중고등학교 학생들의 통학로로 이용되고 있으며, 등하교 시에는 차량 및 학생들이 뒤엉켜 안전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대덕구의 장등천가도교도 현재 회덕향교 진입로로 사용 중으로 가도교가 노후 협소하여 재난사고 발생 시 안전에 취약한 시설물로 가도교 개량에 대한 민원이 제기되어 왔다.

시는 올해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에 착수해 2020년 완료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권선택 시장은 "대전시의 오랜 숙원인 매천 및 장등천 가도교 확장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한국철도시설공단 및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시민들과 이용객들의 편익과 안전을 위해 철도가도교 확장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올해 초 대전의 철도가도교 안전상태 평가용역을 실시한 결과, 매천 및 장등천가도교가 안전등급 'D'등급 판정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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