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근, 곽영교, 김영관, 김태훈, 조신형, 이상태, 정진항 등 자천타천

2018년 지방선거에서 구청장 출마가 예상되는 전직 대전시의원들.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남진근 곽영교 김영관 김태훈 정진항 이상태 조신형 전 의원.

내년 6월 13일 치러지는 제7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 재기를 위한 행보가 포착되는 이들이 있다. 바로 구청장 선거 출마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전직 대전시의원들이다.

대전시의원이나 대전시의회 의장을 지낸 뒤 지역정가에서 다소 밀려났던 이들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구청장 선거를 통해 화려한 컴백을 준비 중이다.

지역별로 보면 동구청장 선거에는 남진근 전 대전시의원의 출마가 유력시 된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동구 1선거구 시의원으로 당선된 그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선진당이 흡수 통합된 새누리당 소속으로 재선을 노렸지만 고배를 마셨다.

2014년 지방선거가 끝난 뒤 2015년부터 민주평통 동구협의회장을 맡아 활동 중인 남 전 의원은 지난 5월 9일 치러진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을 탈당해 더불어민주당으로 옷을 갈아 입었다.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을 받기도 했다.

중구청장 선거에서는 곽영교 전 대전시의회 의장의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당선된 뒤 2010년 자유선진당으로 옮겨 재선에 성공한 그는 6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지냈다.

지난해 치러진 20대 총선에도 출사표를 던졌지만 경선 과정에서 실패를 맛본 그는 여전히 지역정가에서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곽 전 의장보다 앞서 대전시의회 의장을 지낸 김영관 전 의장도 출마가 유력시 되는 인물이다. 2002년 지방선거와 2006년 지방선거에서 모두 한나라당 소속으로 당선된 그는 중구청장 선거에 도전장을 냈지만 어려움을 겪었다.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을 탈당한 뒤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해 중구청장 선거에 도전했지만 공천과 관련해 불만을 토로하며 또 다시 탈당했다. 김 전 의장은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해 중구청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훈 전 대전시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대전시의원에 당선됐던 그는 2013년부터 안철수 신당인 가칭 새정치신당 창당 작업에 참여한 뒤 중구청장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4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새정치 신당과 민주당이 새정치민주연합으로 합당하면서 공천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는 올초 창당한 바른정당 소속으로 대전시당 사무처장을 맡아 활동 중이다.

서구청장으로는 조신형 대전교통방송 본부장의 출마가 유력해 보인다. 한나라당 소속으로 2002년과 2006년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조 본부장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서구청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후 18대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대선 캠프 총괄단장으로 합류한 그는 2015년 8월 대전교통방송 본부장으로 취임했다. 다음달 임기가 끝난 뒤 본격적으로 지방선거 준비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이상태 전 대전시의회 의장은 유성구청장 후보군으로 꾸준히 물망에 오르는 인물이다. 2대부터 6대 대전시의회까지 내리 5선에 성공한 이 전 의장은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새누리당에서 정당생활을 했다.

2014년 지방선거 불출마 이후 비록 지난해 20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시긴 했지만 5선 대전시의원으로서의 탄탄한 조직력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구청장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진항 전 대전시의원은 대덕구청장 출마가 예상되는 인물이다. 지난 2002년 한나라당 소속으로 대전시의원에 당선된 뒤 2006년 열린우리당으로 옮겨 재선에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대덕구청장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으며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에 복당해 대전시의원에 출마했지만 경선에서 아픔을 맛봤다.

대선을 앞둔 지난 4월 전직 시구의원들과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그는 국민의당에 입당해 대덕구청장 출마를 준비 중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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