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1년] 보수 강세 속 자유한국당 경선 치열…민주당 선전할까

내년 지방선거 청양군수 후보군. 이석화 청양군수, 김홍렬 도의원, 이기성 군의회 의장, 신정용 신기산업회장, 유병운 전 논산시 부시장, 심우성 청양군의원, 정학진 청양을 사랑하는 마음연구소장, 김돈곤 전 충남도 자치행정국장, 김명숙 전 충남도인재육성재단 상임이사, 김의환 전 청양군 기획감사실장, 한덕희 베리스타학원 대표.(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

충남 청양군의 내년 지방선거는 그동안 구체적으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던 이석화 군수의 3선 도전 여부가 관건이었다. 

그런데 최근 <디트뉴스24>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이석화 군수는 사실상 3선에 도전할 의사를 비친 상황. 때문에 이제부터 본격적인 경쟁구도가 펼쳐질 전망이다.

전통적인 보수지역인 청양군은 이번 선거에도 보수 지지층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역구 국회의원은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까지 지낸 정진석(부여·청양) 의원이며, 최순실 게이트 이후 지지도가 곤두박질 친 자유한국당이 5월 대선에서 더 많은 표를 얻은 지역이다.

대선 후보별로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34.59%)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30.12%)를 제쳤고, 중도보수의 지지를 받았다고 분석되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도도 25.03%나 된다. 이분법적으로 진보대 보수로 정치성향을 가른다면 보수가 압도적이다.

다수의 후보들이 자유한국당에 몰리면서 본선보다 더 치열한 당내 경선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자유한국당 후보군을 보면, 현 이석화 군수에 김홍렬 충남도의원과 이기성 청양군의회 의장이 도전의사를 비치고 있다. 여기에 지난번 공천에서 쓴잔을 마신 신정용 신기산업회장과 유병운 전 논산부시장, 심우성 청양군의원, 정학진 청양을 사랑하는 마음연구소장 등도 가세하고 있다. 당내 경선만 7대 1의 구도로, 웬만한 지방선거 후보군 이상의 경쟁률을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김돈곤 전 충남도자치행정국장과 김명숙 전 충남인재육성재단 상임이사가 거론된다. 김 전 국장은 충남도 농정국장을 지내며 안희정 지사의 핵심공약인 3농 혁신을 주도하는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청양군 출신인 김 전 상임이사는 지난 선거에서 이 군수에게 패한 바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두 사람이 얼마나 선전을 펼칠 것인가도 관전 포인트.

국민의당은 김의환 전 청양군 기획감사실장과 한덕희 베리스타학원 대표가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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