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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需)

[김충남의 인생과 처세] <319>

김충남2017.07.31 09:09:59

인생은 기다림의 연속이다.
어머니 뱃속에서 열 달을 기다려 세상에 나와 죽을 때까지 이어지는 삶의 과정은 기다림의 연속인 것이다.
기다림의 종착역은 죽음이다.
그러니까 모든 생명체는 죽음을 기다리며 산다하겠다.
기다린다는 것은 다음을 위한 준비를 한다는 것이다.

어머니 뱃속에서 열 달 동안 태어남을 위한 준비를 하고, 태어나서는 죽을때까지 이어지는 다음 삶을 준비하며 산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죽음을 위한 준비를 하게 되는 것이다.
주역에서는 하늘위의 구름이 비가 되기를 기다리는 괘상(水天需卦)으로서 기다림(需)의 지혜를 가르치고 있다.
주역에서 기다림(需)의 지혜를 배워보기로 한다.

▴ “목표, 준비, 확신을 가지고 기다려라.”
기다림에 있어서는 우선 기다림의 이유와 목표가 분명해야 한다.
그리고 기다리는 동안 충분한 실력을 쌓고 성공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여야 한다.
그러면 자신감을 갖게 되어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갖고 기다릴 수 있게 된다.
운동선수가 승리를 위한 목표를 세우고 충분한 훈련으로서 자신감을 갖게 되면 승리의 확신을 갖게 된다.

정도(正道)를 지키며 기다려라.
성공을 기다리는 사람이 ‘무조건 성공만 하면 된다.’는 성공에 대한 욕망과 집착 그리고 압박감에 빠질때가 있다.
이럴 때 자칫 성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경우를 보게 된다.
불의와 사도(邪道)의 방법을 택하기도 한다. 불법선거를 해서라도 당선만 되면 된다는 것과 같다.

주역에서는 이러한 성공의 끝은 반드시 흉(凶)하다 하였다.
공자께서도 의롭지 못한 부와 귀는 나에게 뜬 구름과 같다.(不義而富且貴 於我如浮雲)하였다.
성공의 길이 비록 험하고 멀더라도 반드시 바른길(正道)로 가야 한다.
정도가 아닌 성공의 끝은 흉(凶)한 것이다.

술, 도박 등의 유혹을 조심하며 기다리라.
성공을 준비하며 기다리는 도중에 성공에 대한 불확실, 험난함 등으로 인하여 좌절과 방황에 빠질 때가 있다.
이럴 때 술이나 도박 등으로 그 고통을 피하려 한다면 자칫 그것들로 인하여 성공의 목표를 잃고 서서히 인생마저 타락의 늪으로 빠지게 된다.
주위에 보면, 여러 번의 사업 실패로 인한 고통을 이기지 못하여 술로 달래다가 아예 술 중독자가 되어 인생마저 망친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주역에서는 이런 경우를‘자신의 성공목표를 진흙 밭에 빠뜨려 성공목표를 도적에게 빼앗긴 것과 같다.’하였다.
성공을 준비하며 기다리는 중에는 항상 마음을 굳게 잡아 자칫 빠질 수 있는 달콤한 유혹 즉 술, 도박, 게임, 이성 등의 유혹을 삼가고 조심해야 한다.

성공에 대한 욕망과 함께 적절한 억제력이 필요하다.
일은 사람이 계획하지만 그 일이루어짐은 하늘에 달려있다.(謀事在人 成事在天)’하였다.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해도 반드시 성공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운이 따라야 한다.
그러므로 성공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며 기다렸다면 나머지는 하늘에 맡긴다는 여유로움을 지녀야 할 것이다.
성공에 대한 지나친 집착, 성급함은 오히려 화(禍)를 초래할 수 있으니 성공에 대한 욕망과 함께 적절한 억제력으로서 성공에 대한 욕망이 지나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세심정혼(洗心淨魂)으로서 죽음을 기다려라.
이 세상 삶에서 기다림의 끝은 죽음이다. 그러니까 누구나 죽음을 기다리면서 이승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런데 육체와 정신이 함께 사는 이승의 삶 이후 영혼의 세계인 저승이 있다고 하자,
그러면 이승의 삶을 사는 동안 저승 즉 영혼세계를 준비하면서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그러면 저승을 갈 때 무엇을 준비하여 갈 것인가, 저승세계는 영혼으로 사는 영혼세계이므로 깨끗한 영혼을 준비하여 가면 될 것이 아닐까 한다.
바로 세심정혼(洗心淨魂)이다. 이승의 삶을 살면서 더럽혀지고 혼탁해진 마음과 영혼을 깨끗이 하고 맑게 하여 맑은 영혼으로 저승을 가는 것이다.

▴ 그렇다. 수행과 기도 그리고 선업(善業)을 쌓으면서 저승세계를 준비하면 어떨까.
- (대전시민대학 인문학 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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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남 대전시민대학 인문학 강사

필자 김충남 강사는 서예가이며 한학자인 일당(一堂)선생과 정향선생으로 부터 한문과 경서를 수학하였다. 현재 대전시민대학, 서구문화원 등 사회교육기관에서 일반인들에게 명심보감과 사서(대학, 논어, 맹자, 중용)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 금강일보에 칼럼 "김충남의 古典의 향기"을 연재하고 있다.

※ 대전 KBS 1TV 아침마당 "스타 강사 3인방"에 출연

☞ 김충남의 강의 일정

⚫ 대전시민대학 (옛 충남도청)
- (평일반)
  (매주 화요일 14시 ~ 16시) 논어 + 명심보감 + 주역

⚫인문학교육연구소
- (토요반)
  (매주 토요일 14시 ~ 17시) 논어 + 명심보감 + 주역

서구문화원 (매주 금 10시 ~ 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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