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국정지지도 78%, 민주당 지지율 50%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두 차례 발표된 부동산 대책에 대해 국민 44%가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 홈페이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두 차례 발표된 부동산 대책에 대해 국민 10명 중 4명 이상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성인 1002명을 상대로 한 8월 둘째 주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3.1% 포인트)에 따르면 새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질문에서 응답자의 44%가 ‘잘하고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23%에 달했고, 33%는 의견을 유보했다.

20대 절반 평가 유보.."부동산 보다 학업, 취업 더 중요"

부동산 정책 긍정 평가율을 연령별로 보면 30~50대는 50% 내외지만 60대 이상은 39%, 20대는 28%에 그쳐 대통령에 대한 20대의 직무 긍정율은 꾸준히 90%를 넘나들었음에도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20대 절반가량이 평가를 미뤘다.
 
이와 관련 갤럽은 “청년들에게는 부동산 이슈보다 학업·취업이 더 중요한 당면 과제이고, 새 정부 부동산 정책은 청년 주거 안정보다 전반적인 시장 안정과 가계 대출 억제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정책 긍정 평가 이유로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23%)를 가장 많이 꼽았고, 투기 근절(17%), 8·2 대책(9%), 집값 안정 또는 하락(8%), 서민 위한 정책·서민 집 마련(8%) 등 대체로 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반면, 부정 평가자들은 서민 피해(17%), 집값 상승(15%), 규제 심하다(9%), 효과 없음·근본적 대책 아님(8%), 규제 부작용·풍선 효과(8%) 등 실효성에 대한 우려가 주를 이뤘다.
 

향후 1년 집값 '오를 것' 37%, '내릴 것' 27%, '변화 없음' 28%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에 대해서는 34%가 ‘오를 것’, 27%는 ‘내릴 것’, 28%는 ‘변화 없을 것’이라고 답했고, 11%는 의견을 유보해 ‘6·19 대책’ 발표 직후 조사에 비하면 상승 전망은 4%p 감소, 하락 전망은 5%p 증가해 양자 간 격차가 줄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p 오른 78%로 나타났으며, 부정평가는 1%p 떨어진 14%, 의견 유보는 8%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긍정평가는 호남이 90%로 가장 높았고 이어 부산·울산·경남이 82%, 대전·세종·충청이 78%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대구·경북 20%, 인천·경기 17%로 각각 조사됐다.

文 지지율 78%, 민주당 50%>한국당 11%> 바른정당 6%> 정의당 5%> 국민의당 4%

정당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50%, 자유한국당 11%, 바른정당 6%, 정의당 5%, 국민의당 4% 순이었으며, 없음/의견유보 24%로 나왔다.

민주당 지지율은 4%p 반등한 반면, 한국당은 전주와 같았고, 바른정당은 4%p 급락했다. 정의당은 1%p 올랐으며, 국민의당은 안철수 전 대표 경선 출마 선언 후 추가로 하락한 4%를 기록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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