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율 씨 대상 등 296명 수상… 22일까지 중구문화원서 전시

디트뉴스와 대전중구문화원이 공동주최한 제19회 보문미술대전 시상식이 11일 오후 4시 대전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열렸다. 사진 왼쪽 두 번째는 대상 수상자 김소율 씨.
<디트뉴스>와 대전중구문화원이 공동 주최한 제19회 보문미술대전 시상식이 11일 오후 4시 대전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김배히 운영위원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유병호 중구문화원 부원장의 환영사, 이광희 <디트뉴스> 사장 인사말, 이종근 심사위원장 심사평 순으로 진행됐다.

본보는 지난 5월 대전중구문화원(원장 노덕일)과 제19회 보문미술대전 공모전의 문화활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공모전 홍보와 지역문화 발전, 지역공동체 형성에 노력해왔다.

이광희 <디트뉴스>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2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보문미술대전이 자치구의 예산 지원이 끊겨 어려움을 겪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본보와 뜻 있는 지역 예술인들이 힘을 모으게 되었다"면서 "올해 공모전에 예년보다 더 많은 작품이 접수되고 질 높은 작품들이 많았다니 주최 측으로서 흐뭇하다"고 했다.

보문미술대전 심사 모습.
김배히 운영위원장은 경과보고에서 "1999년 중구작가초대전으로 시작된 보문미술대전은 2000년부터 공모전으로 바뀌어 올해로 열아홉번째를 맞았다"며 "2015년부터 중구의 재정상 문제로 보조금 예산이 전액 삭감되는 아픔을 겪었으나 뜻 있는 미술인들이 똘똘 뭉쳐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보문미술대전의 명맥을 지키고자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올해 공모전은 지난달 5일 작품접수를 시작해 한국화, 양화, 판화, 수채화, 디자인, 조소, 공예, 서예, 문인화, 전서각 및 캘리그래피 등 11개 부문에서 521점이 출품되었다"며 "2010년부터는 초대작가상을 제정해 왕성한 활동을 하는 초대작가를 선정해 개인전을 열어드린지도 어느 덧 8년째를 맞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제19회 보문미술대전 영예의 대상은 평면미술4 판화부문 김소율(23)씨의 ‘나의 동네’가 수상했다.
판화부문 김소율(23)씨 대상 등 296명 수상

제19회 보문미술대전 영예의 대상은 평면미술4 판화부문 김소율(23)씨의 ‘나의 동네’가 수상했으며 최우수상은 ▲평면미술1(한국화)부문 김향국 ‘생명의 빅뱅' ▲평면미술2(양화)부문 김순의 ‘천년의맛’ ▲평면미술3(수채화) 강세종 ‘얼’ ▲입체미술 공예부문 양병호 ‘달표면의 홈’ ▲서예부문 박숙자 ‘이원선생시’가 받았다.

지난 1999년 중구작가 초대전으로 시작돼 2000년부터는 공모전으로 바뀌어 올해 19회를 맞은 보문미술대전은 지난달 5일 작품접수를 시작해 6개 부문 11개 분야의 출품작을 심사하고,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모두 521점이 출품돼 각축을 벌인 끝에 대상 1점을 비롯해 최우수상 5점과 우수상 9점, 특별상 6점, 특선 104점, 입선작 171점 등 총 296명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또한 초대작가상에는 양화의 김창유 작가(75)가 선정돼 내년에 대전중구문화원에서 ‘초대작가상수상자 개인전’을 지원 받았다.

시상식을 시작으로 14일까지 1부전(평면미술1, 입체미술, 서예) 전시회가 열리고 15~18일에는 2부전(평면미술2, 평면미술 3, 평면미술 4)이, 19~22일에는 초대작가전이 중구문화원 전시실에서 이어진다.
이날 시상식에서 이종근 심사위원장은 “올해 출품된 521점은 전국 유수의 공모전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작품 수와 질 면에서 우수하다"면서 "특히나 기법이나 아이디어가 유닉크한 작품이 있었다는 점은 높게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또 "올해 독립한 수채화분야에도 출품작이 100여점이 된 것은 수채화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배움의 장소가 확산되었다는 점이 매우 반가운 일"이라며 "판화분야에서의 출품 수 증가와 밀도 있는 목판화, 동판화 등이 출품돼 보문미술대전에서 판화분야가 대상을 받는 아주 특별한 계기가 되었다"고 칭찬했다.

대상 수상자 김소율 씨(가운데)가 디트뉴스 이광희 사장(오른쪽)에게 수상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 위원장은 “가장 아쉬운 점 한 가지는 지방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해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라며 "자타가 인정하고 있는 보문미술대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지방정부의 재정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을 시작으로 14일까지 1부전(평면미술1, 입체미술, 서예) 전시회가 열리고 15~18일에는 2부전(평면미술2, 평면미술 3, 평면미술 4), 19~22일에는 초대작가전이 중구문화원 전시실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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