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의 한 양계장을 비롯해 전국 4개 농장에서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이나 비펜트린이 초과 검출됐다.

이로써 살충제 검출 농가는 전국(경기도·충남·전남·강원)에 총 6곳으로 늘었다.

16일 추가 확인된 농가는  ▲ 충남 천안 ‘시온농장(11시온) ▲ 강원 철원의 ‘지현농장’(09지현) ▲ 경기 양주 ‘신선2농장’(08신선2) ▲ 전남 나주 ‘정화농장’(13정화) 등 4곳이다.

이들 농가에서 생산한 달걀의 껍데기에는 각각 11시온, 09지현, 08신선2, 13정화 등의 생산자명이 새겨져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계란에 이들 농가의 생산자명이 표시돼 있다면 즉시 반품하고 계란을 먹지 말라고 당부했다.

충남 천안(11시온)농장에서도 비펜트린이 기준치의 2배인 0.02mg 검출됐다.

강원 철원(09지현)에서 생산한 달걀에서는 코덱스 기준치(국제기준·0.02mg/kg)보다 약 3배 가까이 높은 kg당 0.056mg의 피프로닐이 검출됐다.

경기 양주 소재 농장(신선2농장)에서는 비펜트린이 kg당 0.07mg이 검출됐으며, 이는 코덱스 기준인 kg 당 0.01mg의 7배에 달하는 양이다.

특히 전남 나주(13정화)에서 생산한 계란에서는 비펜트린이 기준치의 21배에 달하는 0.21mg이 검출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수 조사결과 부적합 농가의 계란에 대해 전량 회수해 폐기 조치하고, 부적합 농장에서 유통된 식용 및 가공용 계란에 대해서도 유통판매 금지조치와 함께 추적 관리를 통해 전량 폐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