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으로 출마 '공천경쟁' 불가피...권 시장 복심 주목

권선택 대전시장의 측근 중 한명인 전병용 대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53)이 내년 6월 13일로 예정된 지방선거에서 중구청장에 출마한다.

전 처장은 최근 <디트뉴스>와의 통화에서 "중구청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출마의 뜻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중구청장에 출마하는 전 처장인 관계로 3선 도전이 예상되는 박용갑 중구청장과 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관심가는 대목은 권 시장의 복심이다. 권 시장과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해 온 박 청장보다 앞서 오래전부터 '원조 권 시장 맨'으로 분류되는 전 처장이기 때문이다.

충남 금산 출신인 전 처장은 금산동중에서 배구를 하다 태권도로 종목을 전환해 금산농고를 졸업했다. 단국대 체육학과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뒤 17대 국회의원때부터 권 시장을 보좌해 왔다. 17대 총선 당시 권 시장 당선을 도운 그는 2010년부터 지역사무소 사무국장으로 맡기도 했다.

2014년 지방선거 당시에도 권 시장 당선을 도왔으며, 그 공로로 선거 직후 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으로 임명돼 3년 동안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본인 선거 출마를 저울질하던 전 처장은 중구청장 출마를 결심하고 주변 지인들에게 출마 소식을 알리면서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나선 상태다.

전 처장은 그동안 권 시장의 바닥조직을 관리해 왔던 터라 재선 구청장인 박 청장과 공천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전 처장은 권 시장과 관련된 각종 행사는 물론 검찰 수사나 법원 재판 당시, 심지어 대법원 판결선고 때도 지지자들과 모습을 드러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때문에 지역정가에서는 전 처장이 어떤 식으로든 권 시장에게 중구청장 출마에 대한 의사를 밝혔을 것으로 보여 과연 권 시장의 복심이 누구에게 향할지도 관심 꺼리다.

권 시장은 전 처장 출마 결심 소식에 "열심히 해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크호스인 전 처장의 출마가 중구청장 선거 구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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