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피해를 호소하다 자살한 여중생의 추모공간이 대전시교육청 앞에 마련되었다.

성폭행 피해를 호소하다 자살한 여중생의 추모공간이 대전시교육청 앞에 마련되었다.

6일 대전성폭력피해청소녀사망사건공동대응위원회는 최근 투신한 여중생의 추모공간을 시교육청 앞에 설치해 일반 시민들이 헌화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을 찾은 시민 김성숙(51·대전시 서구 만년동)씨는 "보도를 통해 여중생 자살 소식을 들었다"며 "어린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안타까운 일인데 그 원인이 무엇인지 밝혀져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여중생은 지난달 25일 밤 학원 건물 옥상에서 투신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중 숨졌다.

여중생의 자살 소식이 알려지자 학생과 인근 주민들이 사건현장을 찾아 헌화하고 추모의 메시지를 남기기 시작하다 대전여성단체연합이 지난 2~3일 현장에서 추모헌화와 촛불의식을 가졌다.

한편 공동대응위원회는 사건에 대한 정확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조만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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