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바른정당 당직인선 정비…자유한국당 박찬우 위원장 판결 주시


내년 6·13 지방선거가 8개월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충남지역 각 정당들이 조직을 정비하고 지방선거 체제에 들어가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높은 지지도와 안희정 충남지사의 인지도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낮은 지지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야권 3당은 충남도와 15개 시·군 단체장 후보 발굴에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국민의당 충남도당은 11일 상무,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추가 당직 인선을 단행했다. 

이날 임명된 당직은 ▲조규선(도당위원장) 가로림만 프로젝트 추진위원장 ▲김기완(전 육군3사관학교 교수) 도당부위원장 ▲이상학 문화예술특별위원장 ▲이남희 청년위원장 ▲박정열 대학생위원장 ▲박양애(전 천안시청 과장) 행정특별위원장 ▲안종혁(천안시의원) 대변인 ▲김주영(대선선대위 유세본부장) 소통리더십 특별위원장 등이다.

앞으로 지방자치정책협의회를 구성, 정치아카데미를 운영해 후보자 역량 제고, 공직선거법 교육, 당 정책노선 확산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조규선 도당위원장은 “5만 당원 확보를 목표로 전 당원이 총력을 경주 하고 있다”며 “충남도지사 및 15개 시·군 전역에 자치단체장과 기초·광역의원 후보를 낼 계획이다. 중도개혁실용 정치철학과 궤를 같이하는 다수의 후보자들이 출마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바른정당도 김제식 도당위원장을 비롯한 정석래 당진당협위원장, 박중현 천안갑당협위원장, 김길년 아산을당협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가 참여한 가운데 부위원장 및 상설위원장 임명식을 갖고 지방선거 준비 작업에 나섰다. 

이날 임명식에는 부위원장에 ▲남건우(서산) ▲이호범(천안) ▲최연호(당진) ▲송영철(아산) ▲정종근(당진) ▲최송자(서산) ▲도병국(천안) ▲김상호(태안) ▲장연복(서산) 등 9명이 임명됐다.

또 상설위원장에는 ▲박영주 여성위원장 ▲최지웅 청년위원장 ▲김미수 외교안보위원장 ▲최봉섭 관광홍보위원장 ▲김승진 실버세대위원장 ▲류희만 문화예술위원장 ▲공영진 장애인위원장 ▲엄기용 노동위원장 ▲박주석 재외국인위원장 ▲권재순 교육위원장 ▲한명희 차세대리더위원장 ▲박영민 대학생위원장 등 12명이 임명장을 받았다.

김제식 바른정당 도당위원장은 “임명식을 발판삼아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해 도당 분야별 조직을 강화하고 외연을 확대해 도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바르고 깨끗하고 따뜻한 정치,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 격의 없는 소통을 위한 정치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의 경우 상황이 좀 더 심각하다. 도당 위원장인 박찬우 국회의원(천안갑)의 신변이 불확실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 과정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고, 오는 18일 항소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18일 결과에 따라 운영체제를 달리하는 ‘투 트랙’ 대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어느 정도 당직 인선은 내부적으로 논의를 마쳤지만 박 위원장에 대한 판결이 나온 이후 공식적으로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김창남 자유한국당 도당 사무처장은 “재판 결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혹시나 당선무효형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여차하면 박 위원장이 지방선거를 끌고 가기 어려운 상황도 가능성을 열어놓고 준비 중”이라며 “재판 결과가 나오면 언론에 발표하고 본격적인 지방선거 대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안희정 충남지사(광역단체장)를 비롯해 기초단체장(천안·아산·당진·논산·계룡시장) 5명, 광역의원 11명, 기초의원 52명 등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평가결과는 내년 지방선거 공천심시위원회의 심사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