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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중인 공영방송 노조, 한국당 해체 주장

13일 KBS·MBC노조원들 대전시당 앞에서 기자회견

지상현 기자2017.09.13 16:06:00

▲총파업 중인 KBS와 MBC 노조가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 해체를 주장했다.

지난 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 KBS 대전총국 노조와 대전MBC 노조원들이 자유한국당을 향해 해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문식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대전충남 지부장을 비롯한 노조원과 이한신 대전MBC 노조위원장과 노조원들은 13일 오후 2시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에서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와 함께 항의성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 노조가 한국당 당사를 찾은 이유는 최근 한국당이 KBS와 MBC를 두둔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한신 위원장은 "한국당은 국회를 파행하고 방송장악을 저지한다면서 거리로 나서더니 국회로 다시 돌아와 하는 것은 김이수(헌법재판소장 후보자)를 떨어뜨린 것에 불과했다"며 "한국당은 김장겸 지키기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 듯 하다. 김장겸(MBC 사장)이 무너지면 고대영(KBS 사장)도 무너지고 KBS도 무너진다 생각하는 듯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명박 정권도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는 보도가 연일 쏟아지고 있는데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만들었던 한국당이 어떻게 그런 발언을 할 수 있는가"라며 "반성은 커녕 방송장악을 저지하겠다는 한국당은 시도를 멈춰라. 멈추지 않으면 시민사회와 언론노조는 한국당 해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압박했다.

김문식 지부장도 "자유한국당 당명의 '자유'라는 단어가 참 아이러니하다. 그들의 자유에 언론의 자유, 언론노동자 투쟁의 자유가 포함되는지 묻고 싶다"며 "돌이켜보면 우리가 거리로 나선 이유가 한국당의 언론장악이 힘세고 악랄해서 견디지 못하고 나온 것"이라고 한국당의 언론장악 행태를 비꼬았다.

특히 "더 이상 있다가 죽을 것 같아서 살고자 뛰쳐 나왔다. 못 살겠다 해서 나왔다"면서 "이런 몸부림을 언론장악 시도라고 (한국당이)말한다니 개탄스러울 뿐"이라고 한국당을 규탄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서도 "한국당이 언론 적폐 세력을 비호하는 이유는 뻔하다"며 "적폐 세력이 물러가고 공영방송이 바로 서면 자신들의 적폐가 남김없이 드러나 국민적 비난을 받게 될 상황이 두렵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또 "공영방송 주범인 한국당이 가장 두려운 것은 바로 국민의 뜻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살아 있는 언론"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촛불혁명을 이룩해 낸 성숙한 국민들은 한국당의 거짓 선동에 속지 않는다. 국민 대다수가 정부의 공영방송 개혁 정책에 찬성하고 있다"며 "국민적 지지를 받는 MBC KBS 총파업을 음해한다면 한국당은 파멸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대전충남 언론노조협의회와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가 주관했다.

▲이날 기자회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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