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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키워드 ‘善’(선)

[김충남의 인생과 처세] <326>

김충남2017.09.18 09:05:31

맹자는 하늘은 인간에게는 다른 동물과 달리 착하게 살라는 선본성(善本性)을 부여하였다고 했다.
그러므로 인간은 하늘이 준 선본성을 지키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 삶의 키워드는 ‘착함’, 화두는 ‘어떻게 하면 착하게 살 것인가?’라고 정의해본다.
한마디로 착할 선(善)자라 하겠다.
착할 선(善)자를 키워드로 한 삶의 지혜를 찾아보기로 한다.

왜 善하게 살아야 하는가?
하늘이 인간에게 내려준 선본성(善本性)은 인간으로서 지녀야할 양심이며 행하고 살아야 할 도리이므로 누구나 善의 마음을 지니고 善을 행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다.
善한 일을 하면 하늘은 복으로써 갚아주고 불선한 일을 하면 하늘은 화로서 갚아준다.
(爲善者 天報之以福, 爲不善者 天報之以禍)하였다.
그러므로 누구나 복된 인생을 살기위해서 善하게 살아야 하는 것이다.

죽은 뒤에 남는 것은 무엇일까?
재물, 친구, 善 이 세 가지 중 어느 것이 내 죽은 뒤에도 나를 따라 올 수 있을까? 누구나 가장 좋아하는 돈, 재물은 죽음과 동시에 떠난다.
그 다음에 좋아하는 친구는 무덤까지만 따라온다.
그러나 누구나 선뜻 나서서 하기가 쉽지 않은 선행은 죽은 뒤에도 나와 함께 따라온다.
사람이 죽어도 남게 되는 것은 돈, 재물이나 벼슬이 아니다.
그 사람이 쌓은 선덕(善德)인 것이다.
조선조 영조 때 거상(巨商) 김만덕이 후세에 남긴 것은 어마어마한 재산이 아니라 전 재산으로 제주도민을 살려낸 그녀의 선덕이었던 것이다.

내 마음에 善이 강할까? 惡이 강할까?
탈무드에 보면, 창세기 지구를 휩쓴 대홍수 때 모든 동물이 노아의 방주(方舟)로 피난하였다. 이때 노아는 짝이 없는 것은 태우지 않았다.
그래서 혼자였던 善이 다시 숲속으로 가서 짝으로 데려온 것이 악(惡)이었다.
이때부터 선이 있는 곳에 악이 함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악할 악(惡)자를 풀이해 보면 ‘인간의 마음에는 善한 마음 버금(亞)가는 또 하나의 마음(心)이 있으니 이것이 악(惡)이다.’라고 풀이 해 볼 수 있다.
이처럼 인간의 마음 방에는 선한생각 아니면 악한 생각이 들어있다.

그렇다면 인간의 마음 방에는 어떤 생각이 더 쉽게 자리할 수 있을까?
콩과 잡초가 함께 자라는 한여름 콩밭에는 콩보다는 생명력이 강한 잡초가 더 잘 자라듯이 인간의 마음 방에는 인간의 마음을 달콤하게 홀리는 악한생각이 더 쉽게 자리하게 된다.
장자는 이렇게 말했다.
하루라도 善을 생각하지 않으면 모든 악이 저절로 일어나니라.’(一日不念善, 諸惡 皆自起)하였다.

그러므로 한 여름 콩밭에 난 잡초를 매일 뽑아 주어야 하듯이 항상 자기수양과 삼감으로써 마음 방에 불선한 생각, 악의 생각이 자리 잡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善에 대한의지와 노력 못지않게  악(불선)하지 않기 위한 의지와 노력이 더욱 필요한 것이다.

99%의 양심을 잡아먹는 것은 무엇일까?
인간은 선본성을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에 누구나 선본성 즉 양심을 지키며 살려고 한다.
그런데 양심을 지키지 못하게 되는 것은 단 1%의 비양심 때문이다.
양심을 지키는데 있어서 99%는 잘 지키었으나 단 1%를 지키지 못하였다면 그 1%의 비양심이 99%의 양심을 잡아먹어 결국 양심전체가 무너지게 되는 것이다.
누구나 음주운전을 하지 않겠다는 양심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이 정도는 괜찮겠지 ’이 1%의 비양심이 결국 양심을 잡아먹어 음주운전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양심을 무너뜨리고 자신을 망하게 하는 1%의 비양심이 아예 마음에 싹트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선, 악의 결과는 언제 나타나는가?
선과 악의 결과는 바로 나타나지 않는다.
쌓여 있을 때 나타나는 것이다.
‘악의 열매가 익기 전에는 악한 사람도 복을 받지만 악의 열매가 익을 때는 악한 사람은 죄를 받는다.
선의 열매가 익기 전에는 선한 사람도 화를 받지만 선의 열매가 익을 때는 선한 사람은 복을 받는다.’하였다.

▴ 그렇다.
계선(繼善)이다.
즉 善은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선행(善行)이다. 즉 善은 곧 행해야한다.


- (대전시민대학 인문학 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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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남 대전시민대학 인문학 강사

필자 김충남 강사는 서예가이며 한학자인 일당(一堂)선생과 정향선생으로 부터 한문과 경서를 수학하였다. 현재 대전시민대학, 서구문화원 등 사회교육기관에서 일반인들에게 명심보감과 사서(대학, 논어, 맹자, 중용)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 금강일보에 칼럼 "김충남의 古典의 향기"을 연재하고 있다.

※ 대전 KBS 1TV 아침마당 "스타 강사 3인방"에 출연

☞ 김충남의 강의 일정

⚫ 대전시민대학 (옛 충남도청)
- (평일반)
  (매주 화요일 14시 ~ 16시) 논어 + 명심보감 + 주역

⚫인문학교육연구소
- (토요반)
  (매주 토요일 14시 ~ 17시) 논어 + 명심보감 + 주역

서구문화원 (매주 금 10시 ~ 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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