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 65.6%, 호남 일주일 사이 9%포인트 ↓

리얼미터 9월 3주차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결과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65.6%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홈페이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폭락하며 4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25일 발표한 9월 3주차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결과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65.6%로 조사됐다. 8월 4주(73.9%)이후 4주째 내리막이다.

이는 주 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대북 인도지원을 결정하며 논란이 불거진 데다 주 후반 북한과 미국의 초강경 발언이 이어진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 22일 유엔총회 기조연설과 한미 정상회담 소식으로 주 후반에는 하락세가 멈췄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6%포인트 오른 29.4%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1%포인트 내린 5.0%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가장 크게 하락한 곳은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호남이다. 광주·전라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9.0%포인트 하락한 77.0%였고, 부정평가는 19.9%였다.

대구·경북(TK)에서도 지난 주 대비 5.2%포인트 떨어진 45.2%, 부정평가는 47.1%를 기록하며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정당지지도에서는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국회 통과로 더불어민주당이 50.7%(▲1.4%p)로 지난 4주 동안 하락세가 멈추고 반등하면서, 3주 만에 50%대로 다시 올라선 반면, 자유한국당은 16.8%(▼1.6%p)로 지난 3주 동안 상승세가 꺾이며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 지지층 일부를 흡수한 바른정당은 TK와 호남, 서울, PK(부산·경남), 60대 이상과 50대,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결집하며 1.4%포인트 오른 6.4%로,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주 후반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통과 이후 민주당과의 김명수 인준표결 관련 고소·고발 취하 논란 보도가 확대되면서 0.3%포인트 내린 5.5%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충청권과 서울에서 상승한 반면, PK, 보수층에서는 하락했다.

한국당의 핵무장 주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北 완전파괴’ 유엔연설에 비판의 강도를 높였던 정의당은 서울과 호남, PK, 20대와 50대, 40대, 진보층에서 이탈하며 0.6%포인트 내린 5.2%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이 0.6%포인트 오른 2.7%,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9%포인트 감소한 12.7%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8~2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 응답률은 4.7%였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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