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18만 4573원' 가장 저렴, 백화점 '30만 2145원', 대형유통매장 '22만 8983원'

자료사진.

올해 추석 차례상 구입비용이 전년보다 9.1% 하락 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가 대전지역 30곳의 유통시설을 대상으로 34개 품목의 제수용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년에 비해 백화점과 대형매장, 대형슈퍼, 전통시장 모두 비용 부담이 줄어들었다.

백화점에서 추석성수품을 구입할 경우(4인가족 기준) 전년보다 2만 3631원(-7.3%)이 내렸으며, 대형유통매장은 2만 4168원(-9.5%), 대형슈퍼는 2만 9933원(-12.3%), 전통시장은 1만 3545원(-6.8%) 하락했다.

백화점에서 제수용품을 구입할 경우 30만 2145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형유통매장의 경우 22만 8983원, 대형슈퍼는 21만 2494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통시장은 18만 4573원으로 제수용품 가격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백화점에 비해 11만 7572원, 대형유통매장에 비해 4만 4410원, 대형슈퍼에 비해 2만 7921원 저렴했다.

▲ 전년대비 올해 추석성수품 가격 7개 품목 상승, 22개 하락

지난해에 비해 가장 큰 가격 상승폭을 보인 품목은 양파로 무려 29.2% 인상됐고, 계란 23.4%, 산자 20.1%, 황태포 6.7%, 포도씨유 12%, 곶감 0.9%, 청주 0.8%순으로 인상됐다.

반면 시금치는 전년대비 54.6%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밤(국산) 31.8%, 약과 23.6%, 배추 23.2%, 사과 20.6%, 닭고기 18.4%, 배 19.9%, 쇠고기(국거리) 16.1%, 도라지(국산) 12.8%, 쇠고기(등심) 12.1% 순으로 가격이 내렸다.

견과류 중 밤은 햇품 출하량이 미미하지만 추석이 가까워질수록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추는 현재 출하물량의 생육이 양호하고 출하지역이 확대돼 성수기에 공급이 원활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는 “공산품이나 상하지 않는 상품은 제조업체별 명절상품 판촉행사를 이용해 미리 구입하고, 과일과 나물류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전통시장이나 직거래 장터, 전국 농협·수협·산림조합특판장에서 내달 초까지 30~40% 할인하는 행사도 있으니 미리부터 분산 구입하면 보다 알뜰한 명절준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조사대상 (30곳)
 - 백화점(2곳) :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롯데백화점 대전점
 - 대형매장(12곳) : 세이브존, 이마트 (둔산점, 용전점), 홈플러스 (둔산점, 동대전점, 가오점, 문화점, 유성점, 탄방점), 롯데마트 (노은점, 서대전점, 테크노점) 
 - 대형수퍼(9곳) : 롯데수퍼 (판암점), GS마트 (신탄진점), 태전마트, 홈마트(판암동) 하나로클럽(오류동), 하나로마트(안영동, 노은점), 이마트에브리데이, 정림마트
 - 전통시장(7곳) : 문창시장, 도마시장, 중리시장, 태평시장, 한민시장, 중앙시장, 오정시장

* 조사방법
 - 공산품은 동일브랜드 동일용량 제품, 과일류는 상품의 상태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상품(上品)을 기준, 소류는 국산과 수입산으로 구분해서 조사, 육류 중 쇠고기는 한우 1등급을 기준, 생선류는 일정 크기와 중량을 기준해 비교.
 - 18일~19일 조사업체에 물가모니터가 방문해 당일 판매가격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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