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아파트 전세가격이 전세매물 소진 등으로 인해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상승률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29일 한국감정원이 내놓은 ‘9월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8월 14일 대비 지난 11일 기준 세종 아파트 전셋값은 전국 평균(0.06%)을 크게 웃돌며 전달보다 0.44% 올라 전국에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세종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8월에도 0.30%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대전 지역 아파트 전셋값도 0.18% 상승하며 전달(0.20%)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은 8·2대책 발표 등으로 인해 주택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정부대책으로 인한 영향이 본격화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대전은 8월 0.23%에서 9월에 0.19%로 오름폭이 줄었다.

세종도 8월 0.54%에서 9월에 0.17%로 세 배 이상의 하락폭을 보였다.

충남(-0.05%→0.02%)만 오름폭을 키웠다.

한국감정원은 매매시장의 경우 10월 초부터 추석 장기연휴가 시작되고 이후 예정된 주거복지 로드맵 및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예정(2018년 4월 1일) 등 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의 순차적 도입과 하반기 입주예정물량 증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각종 요인으로 상승폭은 예년 대비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투기과열지구는 3억 이상 주택에 대해 자금조달·입주계획 신고가 시행(9월 26일)됨에 따라 개인자산노출 및 세무조사 가능성 등 심리적 부담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세시장은 재건축·재개발사업으로 대규모 이주가 진행 중이거나 사업완료에 따른 주거환경 개선으로 수요가 유입되는 지역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전반적으로 양호한 입지여건, 편의시설 등으로 거주선호도가 높은 지역은 가을철 이사수요가 이어지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소폭 확대될 수는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하반기 예정된 신규입주물량 부담으로 상승폭이 크게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9월 세종의 평균주택매매가격은 2억 2608만 원, 평균 전셋값은 1억 367만 3000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같은 달 대전 지역 평균주택매매가격은  2억 1511만 6000원, 전셋값은 1억 4403만 8000원으로 나타났다.

충남은 평균주택매매가격 1억 3055만 5000원, 평균 전셋값 8317만 4000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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