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업체 의향서 제출, 12월 8일까지 사업신청 마감

롯데컨소시엄이 추진했던 유성복합터미널 조감도. 사업자 재공모로 외형과 기능이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좌초 위기에 빠졌던 유성복합터미널 사업 재공모에 8개 업체가 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사업재개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29일 사업참가 의향서 접수마감일까지 총 8개 업체가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실시한 사업설명회에 15개 건설, 물류, 유통관련 기업이 참여해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가 이번 공모에서 사업성을 획기적으로 보장해 주는 방향으로 공모지침을 변경하자, 상당수 기업들이 사업참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분위기는 지난달 15일 열린 유영균 대전도시공사 사장 인사청문간담회에서 일부 감지되기도 했다.

당시 청문위원인 송대윤 대전시의원(유성1, 민주)은 "공모지침을 변경하자 동부건설, 신세계프리미엄 아울렛, 금성백조 등 다수 업체가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는데 사실이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유영균 사장 후보자는 "사업성을 개선한 이후, 사업설명회 등을 통해 12개 민간사업자와 사업 참여를 협의했다"며 "시민이 걱정하는 사업지연을 최소화하기위해 시와 협의해 10월 중, 보상절차에 착수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업참여 의향을 밝힌 일부 업체가 수면 위로 부상하기 시작한 시점이다. 이중 실제로 의향서를 제출한 업체가 8개에 불과한 이유는 이번 공모에서 의향서 제출 없이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라는 것이 공사측 설명이다. 

공사 관계자는 "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은 업체라 할지라도 오는 12월 8일까지 사업신청서를 제출하면 심사 대상에 오를 수 있다"며 "2013년 공모 당시 3개 업체가 신청서를 제출했는데, 이번엔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공모지침에는 조성원가 이하 토지공급, 진입도로 재정투입, 용적률 및 건폐율 상향, 사업자 지위권 보장 등의 사업성 제고방안이 담겼다. 공사는 이달부터 토지보상에 나서고, 12월 8일 사업신청서 접수를 마감한 뒤 28일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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