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만..11월 1일 정기총회 통해 사장 선출될 듯

윤정섭 대전시티즌 사장이 오는 29일 시즌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구단을 떠난다. 대전시는 이를 위해 후임 사장과 감독 인선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사진은 윤 사장 취임 인터뷰 당시 모습.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대전시티즌이 수뇌부 인적 쇄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구단주인 권선택 대전시장에게 두 차례 사의를 표명했던 윤정섭 사장은 오는 29일로 예정된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만 사장직을 수행한 뒤, 내달 초 새로운 사장이 임명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사의를 표명해 왔던 윤 사장에 대한 임기가 사실상 오는 29일로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윤 사장이 지난해 10월과 올 3월 등 두 차례에 걸쳐 권 시장에게 성적부진 등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윤 사장 사의 표명 당시 권 시장은 이번 시즌까지만 맡아달라는 취지로 사표를 반려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윤 사장의 임기는 시즌이 끝나는 이달 말로 잠정 결정돼 왔던 게 사실.

이에 따라 대전시티즌은 오는 17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현재 공석인 감독직과 함께 윤 사장의 사퇴를 공식화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11월 1일께 정기총회를 열고 후임 사장과 감독 등의 인선을 결정한다는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누가 임명될지는 오리무중인 상태다.

이런 가운데 대전시는 임시이사회 하루 전날인 16일 대전시티즌 발전전략에 대해 토론회를 열고 향후 운영방향 등을 논의한다. 대전체육포럼과 대전시, 대전시티즌이 공동 개최하는 이번 토론회는 지난 2016 시즌 K리그 챌린지 강등 이후 두 시즌 연속으로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며 팬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대전시티즌을 진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전체육포럼 사무총장인 정문현 충남대 교수의 진행으로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김명진 대전축구협회장, 김종천 대전시의원 등이 참석해 대전시티즌 경기와 경영에 대한 문제제기와 해결 방법을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

대전시는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토대로 대전시티즌 운영방향을 설정하고 발전방안을 마련한 뒤 대전시티즌 이사회에 전달한다는 계획이어서 토론회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시티즌 구단 운영 전반에 대해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재건하자는 의미에서 토론회를 마련했다"며 "토론회 이후 이사회와 정기총회를 거쳐 임기가 사실상 끝나는 윤정섭 사장 후임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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