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인구 10만명 당 1160명 사망..태안·보령·당진도 사망률 높아


11개 석탄발전소가 위치한 시·군·구 지역의 지난 5년간 누적 사망률 조사 결과 충남 서천군이 인구 10만명 당 1161명으로 전체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태안군(1020명)과 보령시(837명), 당진시(523명)도 높은 사망률을 보여 충남지역 석탄발전소 주변 지역민에 대한 실태 조사와 건강관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정애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병)이 12일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도 국내 발전소 주변 주민건강영향조사 방안 마련 연구’에 따른 것이다.

해당 보고서는 2009~2013년 11개 발전소 주변 시·군·구 사망 자료를 이용해 누적평균 사망률을 전체 연령을 대상으로 전체 사망과 호흡기계 사망, 심혈관계 사망을 조사한 것으로, 발전소로 인한 건강영향만 아니라 다양한 요인으로 인한 발전소 주변지역 건강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호흡기계 사망 사망률이 높게 나타난 곳은 하동발전소가 위치한 하동군으로 인구 10만명 당 70명으로 집계됐다. 하동군 다음으로 높게 나타난 곳은 서천화력발전소가 포함된 서천군과 보령화력발전소가 포함된 보령시로 각각 인구 10만명 당 57명과 53명으로 나타났다.

심혈관계 사망 사망률이 높게 나타난 곳은 영흥화력발전소가 포함된 옹진군으로 인구 10만명 당 279명으로 나타났다. 옹진군 다음으로 높게 나타난 지역은 서천군과 하동군으로 각각 인구 10만명 당 242명, 236명으로 조사됐다.

한정애 의원은 “발전소 유형별로 건강 영향의 문제 발생에 석탄화력발전소가 다른 발전소보다 피해가 높게 나타난다고 밝히고 있다”며 “석탄발전은 여러 영향이 복합적이고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건강영향과 환경영향 차원에서 지속적이면서도 철저하게 관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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