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산불 막자” 12월 15일까지 216개 기관에 설치·운영

신동헌 충남도 기후환경국장.

충남도는 다음 달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는 등 가을철 산불 방지 대책을 중점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 방지 대책은 가을철 건조한 날씨로 산불 발생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신속한 초동 진화 체계 구축 등을 위해 마련했다.

도는 우선 도와 시·군, 읍·면·동사무소 등 216개 기관에 산불  방지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고, 산불 취약 지역에 감시원을 집중 배치해 순찰 활동을 전개한다.

또 산불 취약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산림과 연접된 논·밭두렁 잡초와 농산폐기물 등 인화물질 제거에 주력키로 했다.

도는 특히 주요 지역에 설치한 무인감시카메라 61대를 활용한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신속한 초기 진화를 위해 민간 대형 헬기 1대를 임차해 홍성권역에 전진 배치하며, 의용소방대 등을 통한 산불 감시 활동도 집중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단풍철 등산객에 의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점을 고려해 주말 산불 예방 캠페인을 펴고, 입산 통제와 등산로 폐쇄 지역 관리 강화, 인화물질 산림 내 반입 원천 차단 등도 추진한다.

신동헌 기후환경국장은 “산불 대부분은 사람의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산에 들어갈 때에는 라이터나 버너 등 화기물질을 소지하지 말고,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서는 취사·야영·흡연 등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논·밭두렁이나 농산 폐기물 등을 소각할 때에는 반드시 허가를 받은 후 마을 공동으로 실시하고, 산불을 목격하면 119 등으로 신고한 뒤 진화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도는 다음 달 7일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의 기계화 시스템 숙련도 및 매뉴얼 이해 증진을 위해 15개 팀 230여명이 참가하는 산불 진화 경연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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