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막 인터뷰] 내년초 충대병원 감사마치고 본격 선거전

<디트뉴스>는 2018년 6월 13일로 예정된 제7회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들을 위해 '짤막 인터뷰' 코너를 신설한다. 지방선거 출마를 결심한 정치인들이 그 뜻을 알릴 수 있도록 '열린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대전과 충남, 세종지역 출마 예정자들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인터뷰 희망자는 디트뉴스 대표번호(042-471-8114)로 연락하면 된다. [편집자]

정하길(55) 충남대병원 상임감사가 내년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중구청장 선거에 도전한다.

정 감사는 최근 <디트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론인으로서의 사회 파수꾼, 공직자로서의 행정경험, 주요 당직자인 정당인으로서의 풍부한 인맥, 공공기관 임원으로서의 경영관리 능력 등 다양한 사회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중구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부을 각오가 돼 있다"고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정 감사는 지난 1991년 중도일보 기자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후 지역 정계에 입문해 2001년 이병령 유성구청장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이어 2006년 심대평 전 충남지사의 부름을 받고 국민중심당 창당에 합류, 대전시당 대변인을 맡아 사실상 중심당 입의 역할을 하며 정당생활을 시작했다.

그 해 2006년 지방선거에서 유성구청장 비서실장 시절 다진 지역 기반을 토대로 대전시의원(유성 1선거구)에 도전했으나 한나라당 바람으로 인해 고배를 마셨다.

당시 첫 출마에 대해 그는 "40대 초반으로 당시로서는 정치적으로 비교적 젊은 나이였고, 의욕만 앞세워 연고 없는 유성에서 다소 무모하게 도전했었다"며 "그 때의 실패가 오히려 좋은 약이 되었던 같다. 이제는 제가 무엇을 어떻게 왜 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고 소회했다. 선거참모로는 베테랑이지만 실제 출마는 다르다는 것을 실감한 셈이다.

자유선진당 대전시당 대변인과 사무처장을 지낸 뒤 2012년 대선 때 선진통일당(자유선진당 후신)과 새누리당 합당 이후 당직을 떠나 있다가 새누리당 대전시당 대변인으로 당에 복귀했다. 이어 사무처장까지 맡아 2014년 지방선거를 이끈 뒤 현재 충남대병원 상임감사로 재임 중이다. 감사 임기는 지방선거를 2개월여 앞둔 내년 4월까지다.

정 감사는 "퇴임 이후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 발전을 위해서 마지막 열정을 바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복지특구 건설로 중구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사실상 출사표를 던졌다.

정 감사는 선화초와 대전보문중, 충남고, 경희대를 졸업했고, 한남대 지역개발대학원 도시 및 지역계획학과 석사를 마친 도시계획 전문가이기도 하다.

"정치적 나이로는 마지막 절정기"라며 배수진을 치고 내년 지방선거에 임하고 있다는 자신의 말대로 그의 정치적 변신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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