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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속에 ‘민주꽃’이 만개한 남양초 방과후학교

자율 속 전교생 전원 참여…학부모 만족도 95.8%

이정석 기자2017.11.09 17:00:13

▲청양 남양초 방과후학교의 방과후학교는 한 마디로 표현하면 ‘웃음’이다. 쉐프가 돼 자신들이 만든 음식을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돌봄교실에서는 고사리 같은 손으로 도자기도 만들고, 춤도 추고, 피아노도 치면서 함박웃음이 이어진다. 강당에서는 얼굴에 땀이 송골송골 맺혀가지만 뉴스포츠와 배드민턴을 배우는데 열을 올린다. 2층에 있는 과학실에서는 드론이 움직일 때마다 웃음소리와 환호가 공존하고, 컴퓨터실에서는 로봇과 함께 웃음이 넘치는 코딩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이렇듯 오후 시간이 되면 학생들의 즐거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학교가 있다. 바로 청양에 위치한 남양초등학교(교장 양봉규)이다.

전교생 46명의 전형적인 농촌 소규모 학교인 남양초는 한 학생도 빠짐없이 전교생 모두가 어우러져 방과후학교에 참여한다. 그만큼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뜻이다.

학생들에게 만족도가 높은 이유가 무얼까? 우선 우수한 인프라를 꼽는다.

돌봄교실, 음악실, 체육관, 도서관, 학습자료실, 영어체험실, 예절실, 민주꽃사랑방, 컴퓨터실, 쉼터, 가야금실 등 다양한 방과후학교 교육실을 확보하고, 또 다양한 학습자료도 구비하고 있다.

여기에 마을공동체 사업의 일환으로 마을주민과 인근의 중학교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남양초에서는 놀이스쿨, 그리기, 우쿨렐레, 색소폰, 요리교실, 댄스, 가야금, 소프트웨어, 드론, 배드민턴, 키쑥쑥, 늘품교실, 영어, 수학놀이, 뉴스포츠, 도예, 바이올린, 글쓰기 등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수학놀이부가 패턴블록을 이용해 우주꾸미기를 한 후 환하게 웃고 있다.

방과후학과가 체계적이고 무료로 운영되다 보니 학부모들의 만족도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학부모들은 “맞벌이 가정이라 자녀를 혼자 집에 두는 점이 불안했는데 학교에서 이렇게 유익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해줘 고맙다”며 “도시 아이들처럼 학원에 다니지 않아도 특기를 계발할 수 있어 참 좋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의 표정이 밝아지면서 자신감도 같이 성장하는 것 같아 방과후학교에 대한 이미지가 좋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남양초는 방과후학교가 단순한 학생들의 여가활동에 그치지 않고, 인성의 계발과 자율성 성장에 도움이 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 결과물이 ‘민주꽃 피우기’다.

‘민주꽃 피우기’란 전교생을 6개의 모둠으로 나누어 모둠별로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며 핵심역량을 함양하도록 하는 남양초의 역점 교육활동이다. 6개 모둠은 S보드, 소프트웨어, 만들기, 합창, 수학놀이, 과학실험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스스로 동아리를 조직하고 방과후시간을 이용하여 자율적으로 활동하며 꿈과 끼를 키우고 있다.

매주 월요일에 실시하는 ‘민주꽃 피우기’ 활동을 통해 꼬마농부가 돼 텃밭도 가꾸고, 오롱골 쉐프가 돼 음식도 만들면서 3기(기본基, 재주技, 기운氣)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4D 프레임을 활용한 도형놀이.

남양초 방과후학교의 또 다른 자랑은 바로 청렴하고 투명한 방과후학교 운영이다. 학기별로 한 번 방과후학교 부서별 강사들과 청렴연수를 실시하고, 수시로 방과후학교에 대한 홍보 및 강사비 집행내역 등을 가정통신문, 학교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또 지난 6월 26일~30일까지 방과후학교 활동 공개 주간을 운영해 학생들의 다양한 꿈과 끼를 발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학부모들은 방과후학교에 대한 궁금증 을 해소하다보니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2017년 방과후학교 1학기 학부모 만족도 조사에서 95.8%의 높은 만족도가 이를 반증한다.
 
양봉규 교장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다양한 특기적성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지만 주변에 이러한 관심을 흡수할 수 있는 교육기관이 학교 밖에는 없는 실정”이라며 “이에 학교에서 고품질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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