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병원 간호사들이 다 함께 논란을 제기하며 들고 일어섰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성심병원의 불합리한 제도에 대해 밝힌 간호사의 글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본인을 성심병원 간호사라고 밝힌 누리꾼은 성심병원에서 매년 강압적으로 간호사들을 착취하는 파렴치한 행각에 대해 폭로했다.

노출이 과한 의상을 입고, 성심병원 고위직들 앞에서 원치 않는 쇼를 선보여야 했던 간호사들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이의를 제기한 것.

특히 이의를 제기한 간호사들 중 일부는 "환자를 위로하는 자리에서도 이런 쇼를 했다. 내가 관리하는 환자들 앞에서 다리를 벌리는 건 너무 수치스럽다"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간호사들은 "하기 싫어 눈물을 흘려도 무시했고, 이를 강압적으로 계속 준비해야했다"라고 밝혔다.

간호와 관련된 업무가 아닌 '쇼'를 강압적으로 해야했던 성심병원 간호사들은 자신의 선배들도 이를 감싸주지 않자 결국 집단 반발한 것으로 보인다.

성심병원은 재단과 직접 관련있는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간호사들이 단체로 들고 일어난 상황에서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