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교부세 8억 원 확보 쾌거, 내년 초까지 전 마을 시스템 구축완료


태안군이 전국 최초로 전 마을에 ‘마을무선방송 시스템’ 을 구축 한다. 재난 등 긴급상황에 주민 안전을 담보하는데 큰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마을무선방송 시스템 설치’를 위한 특별교부세 8억 원을 확보하는데 성공, 내년까지 군 관내 전체 마을에 무선방송 시스템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마을무선방송 시스템’은 각 가정에 수신기를 보급한 후 전파를 이용해 무선으로 방송을 할 수 있는 설비.

기존 유선방송에서 사용되는 선로가 필요 없어 기상 악화 시에도 장애 없이 깨끗한 음질로 방송이 가능하며 재난이나 긴급 상황 시에는 태안군이나 충남도에서도 직접 방송을 할 수 있어 그 효용성이 매우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은 태풍과 호우 등 재난이 발생하면 신속하고 효과적인 메시지 전달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관내 농어촌 마을을 대상으로 무선방송시스템 설치를 시작했다. 올해 현재 아파트 지역을 제외한 171개 대상 마을 중 101개 마을에 마을무선방송 시스템이 설치돼 있는 상태.

군은 확보된 국비로 올해 28개 마을에 시스템을 추가 설치하면 75%까지 설치를 끌어올릴 계획이고 내년 초까지 100%를 달성한다는 게 군의 목표다. 군 관계자는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을무선방송 시스템을 도입하면 이장 등 방송 주체가 마을회관까지 가지 않고도 휴대전화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마을방송을 할 수 있어 재난 등 긴급 상황 시 군민의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상기 군수는 “태안군은 군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국비 확보를 계기로 빠른 시일 내에 마을무선방송시스템 구축 100%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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