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운동선수 방과후 학교⑥] 대전한빛고 여자축구단

대전유일의 대전한빛고 여자축구단 선수들.

바른 인성은 건강한 신체에서 비롯된다는 홍사건 한빛고 이사장의 교육철학에 따라 대전한빛고는 체육활동 및 운동부를 장려 육성하고 있다. 

이런 교육철학에 따라 2014년 대전유일의 한빛고 여자축구단이 창단됐다. 당시 창단 멤버는 일반고에서 과학고로 전환된 동신고 여자축구단 선수들이 주축이 됐다. 

창단 당시부터 전국 최상의 실력을 갖췄던 한빛고 여자축구단은 2015년 협회장배 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등 신생팀의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졸업생중에는 실업팀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있으며 여자축구 국가대표인 강태경 선수도 한빛고 출신이다.

한빛고에서는 학생 희망과 필요에 따른 수업과정으로 공운방을 운영하고 있다.

한빛고 여자축구단은 현재 23명의 선수가 활동하고 있다. 여자축구의 경우 선수층이 적어 시도에 1개 학교가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빛고에도 축구부 입단을 위해 타시도에서 오는 학생도 있다. 

학생 눈높이 맞춤형 수업으로 실력향상 도와

실력 좋은 여자축구부 만큼이나 선수들의 공운방 운영도 내실 있게 운영하고 있다.

안진호 한빛고 교감은 “운동부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하고 있다”며 “교실에서는 수능위주로 수업하고 있어 운동부 학생들이 따라가기 어려워 공운방에서는 선수 학생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하고 있다”고 소개 했다.

다른 여타 운동부와 마찬가지로 오후 훈련을 마치고 저녁 식사 후 오후 7시부터 8시 50분까지 공운방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자 수업을 통해 자신감을 키우는 한빛고 여자축구단 선수들.

한빛고에서는 선수들의 희망과 필요에 따라 컴퓨터와 한문수업을 특별히 더 하고 있다. 한빛고에서는 고교 3년간 한자와 컴퓨터 교차 수강으로 1~2년간 집중적으로 교육해 자격증 취득을 돕고 있으며 운동부 선수 전원이 ITQ를 비롯한 한글 자격증을 취득할 정도이다. 

또한 국어와 영어 등 학과수업도 학생 실력과 진도에 맞춘 맞춤형 교육을 한다. 수능위주의 일반 학생들의 수업이 버거운  선수 학생을 위한 커리큘럼과 소그룹 지도를 통한 핀포인트 교육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운영을 통해 한빛고 여자축구단은 성적을 유지하면서도 최상의 실력을 키워가고 있다. 

곽경남 감독교사는 “선수들의 실력에 맞춰 국어 및 영어지도를 하고 있다” 며 “영어도 축구에 관계되고 필요한 수업을 하다 보니 학생들의 집중도도 높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미래 설계 돕는 다양한 진로교육도 실시

최근 대회에서 최저학력제 도입으로 일정한 학력을 도달 하지 못하는 선수들의 출전이 제한됨에 따라 공부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한빛고는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공운방은 학업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장래 미래 설계를 위한 진로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대한체육회에서 실시하는 운동부 선수의 진로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보람과 자신감을 높여줬다.

여자추국단 주장 박은빈 선수.
한빛고 여자축구단 센터백을 맡고 있는 박은빈 선수(2학년)는 축구 때문에 안양에서 대전 한빛고로 진학을 했다. 안 선수는 “공운방을 통해 컴퓨터 자격증을 딸수 있어서 좋다”며 “일반 수업도 교실에서는 수능 위주의 어려운 수업이지만 공운방에서는 모르는 부분을 물어 보며 할 수 있어 공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선수는 국가대표 조수연 선수를 롤모델을 삼아 한빛고에서 최고의 축구선수로의 꿈을 키워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기사는 대전광역시교육청과 함께하는 '공부하는 운동선수 방과후 학교' 캠페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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