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전셋값 상승폭 전국서 가장 커

2017년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
문재인 정부 출범후 부동산 정책이 5차례 쏟아졌지만 11월 대전과 세종 주택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대전지역 주택 가격은 8·2대책 이후 가장 크게 상승했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1월(10월 9일 대비 11월 13일 기준)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07% 상승하는 등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세종의 주택가격 조사 결과는 10월의 주택 가격 상승률(0.10%)보다 오름폭이 줄어들어 청약조정지역 내 분양권 전매 제한 등의 규제가 적용되고 가계부채대책 후속 조치나 금리 인상 등의 변수가 작용해  3개월 연속으로 오름폭이 줄고 있다. 

대전은 상승세(0.27%)가 더 커졌다.

대전은 학군수요와 개발사업 등 지역호재로 상승세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전세가격 상승세는 대전과 세종 모두 이어졌다.

세종은 0.63%, 대전은 0.40% 각각 상승했다.

세종은 대규모 신규입주로 가격이 급락했던 단지들의 전셋값이 회복했다.

대전에서는 대덕구 등 최근 신규공급이 없거나 거주선호도가 높아 매물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지난달 세종의 주택 매매 평균가격은 2억 2636만 원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2억 1629만 원, 충남은 1억 3051만 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주택 평균 전세가격도 지역별로 세종 1억 505만 원, 대전 1억 4529만 원, 충남 8305만 원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은 향후 주택시장에 대해 매매시장의 경우  8·2 대책 및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 시장 안정을 위한 고강도 대책 발표에 이어 11월 30일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됐고, 내년에는 신규 입주물량 또한 증가할 예정이기 때문에 매수심리 위축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세시장은 접근성이나 학군 등 양호해 실거주 수요 많거나 정비사업에 따른 이주수요 유입되는 지역은 일시적 수급불균형으로 소폭 상승세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올해 및 내년도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은 전세 물건이 쉽게 해소되지 못한 채 하락하며 전체적으로는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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