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개교 90주년을 맞는 한밭대학교는 산학협력을 모토로 대전의 많은 기업들과 교류하며 산업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한밭대가 추진 중인 대전권 선글라스 렌즈기업 지원사업은 산학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엿볼 수 있다.

한밭대 대전충청디자인지원센터(DCDC, 센터장 김용철 교수)는 지난 3월 풀뿌리기업육성사업 주관기관에 선정돼 대전의 렌즈생산기업을 지원하는 지원사업을 수행 중이다.

DCDC는 김용철 센터장(시각디자인학과 교수)과 하광수 부센터장(시각디자인학과 교수) 등 직원 3명이 모두 디자이너이다.

그 결과 기능성 중심의 렌즈에서 기능성과 심미성을 모두 지닌 렌즈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디자이너들이 직접 제품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방식을 통해 올해 렌즈에 그림이 그려진 독특한 선글라스 OVIUS(오비어스)를 출시했다.

이 결과물은 디자인과 광학이라는 서로 다른 학문 분야의 융합이며, 한밭대 대덕캠퍼스(산학융합캠퍼스)라는 공간적 융합이기도 하다.

3년간 지원액 17억 6000만 원을 활용해 대전의 안경렌즈 생산 인프라를 선글라스 렌즈로 전환하고 관련 마케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선글라스 시장에 기능성과 개성을 모두 갖춘 국산 선글라스 렌즈가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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