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세종시 불교사암연합회 등 성명서발표..."종교간 갈등 행위 법적인 책임 묻겠다'

7일 세종시 불교사암연합회와 세종시불교신행단체연합회는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한국불교문화체험관 사업을 놓고 세종시내 불교측과 기독교측이 법적인 공방으로까지 비화되는 등 갈등이 일고 있다.

특히 세종기독교연합회가 지난달28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을 상대로  종교용지사업계획 등 무효소송(행정소송)을 대전지법에 제출하는 등 법적인 대응을 펼친 것에 대해 불교측이 대응사격에 나서 갈등이 증폭될 우려를 낳고 있다. 

7일 세종시 불교사암연합회와 세종시불교신행단체연합회는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그릇된 종교관을 지닌 일부 개신교 단체들이 타 종교를 배척하고 전통문화 보전사업을 반대하면서 종교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타종교와 문화를 인정하지 않고 비방하고 종교편향에 기초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시민들과 신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는 종교지도자의 자질을 의심케하는 행위"라며 "세종시 불교사암연합회는 거짓이 난무하고 분열과 갈등으로 치닫는 현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7일 세종시 불교사암연합회와 세종시불교신행단체연합회는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1일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적법한 절차를 거쳐 국회와 행정자치부의 지방재정투자 심사까지 거친 사업에 대해 종교적 잣대를 들이대 예산삭감이라는 폭거를 자행했다"고 주장하면서 "세종시민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위험첨만한 행위를 경고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3명의 시의원은 일부 행사장과 사석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부분이 포착됐다"며 "이 부분에 대해 고소 고발도 불사하겠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들은 "상생과 화합차원에서 일부 기독교의 행위에 대해 즉각적으로 대응하지 않았지만 시의회 상임위에서 삭감을 하는 등 더 이상 좌시할 수 많은 없다는 참담한 판단으로 나섰다"며 "상임위의 예산삭감된 현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이에 대응하겠다"고 표명했다.

이들은 "그릇된 판단과 행동을 하고 있는 세종시의회 의원들에게 엄중하게 경고한다"며 "전통문화의 보존과 계승은 종교적, 정치적 유 불리와 이해관계에 의해 훼손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일부 개신교 단체들의 반대와 이에 동조하는 일부 세종시의회의 편향된 의원들에게 적법한 절차를 거쳐 법적책임을 엄정하게 물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일부 그릇된 종교편향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걱정한다"며 "시민 모두가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상호 존중하는 의식으로 문화융성 세종시 건설을 위해 함께 정진해 나가자"고 제언했다. 

한편, '산건위'에서 부결된 한국불교문화체험관 예산안은 오는 14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종합심사를 하고 오는 15일 본회의에서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세종시 불교사암연합회와 세종시불교신행단체연합회는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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