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충남 토지 경매 낙찰가율이 10월에 비해 하락했지만 올 들어 두 번째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8일 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이 내놓은 ‘2017년 11월 지지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충남 토지 경매 낙찰가율은 각각 79.2%로 전월대비 5.7%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이 수치는 지난 1월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 높은 낙찰가율이다 . 11월 토지 경매는 536건이 진행돼 189건이 낙찰됐다.

소송으로 유치권 해결한 공장용지 31억원에 낙찰

충남 공주시 탄천면 일대 공장용지 15만 8721㎡가 지난 2015년 4월 경매에 나와 3번의 유찰 끝에 이번 경매에서 감정가의 60%인 31억 2000만 원에 낙찰돼 11월 충남 최고가 낙찰 물건이 됐다.

해당 물건은 공사대금 유치권이 설정돼 컨테이너 박스로 점유 중인 유치권자가 있었으나 최근 채권자가 유치권부존재소송 승소하고 해당 내용을 공개함으로써 낙찰이 원활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천안 서북구 소재 근로복지아파트 감정가 67% 낙찰

주거시설은 273건이 경매 진행돼 103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1.9%p 하락한 67.7%를 기록했다. 9월 이후 2개월 연속 하락이다.

천안시 서북구 소재 2차근로복지아파트 50㎡ 경매에 18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67%인 8380만 원에 낙찰돼 11월 충남 최다응찰자 물건이 됐다.

업무상업시설 85건 경매 나와 46건 낙찰, 월평동 스타에이트씨네몰 23건 감정가 35% 수준에서 모두 낙찰

11월 대전 법원 경매는 주거, 토지, 업무상업시설 중 업무상업시설이 가장 많은 85건 경매에 나와 이중 46건이 낙찰됐다. 평균 낙찰가율은 67.4%로 전월대비 15.3%p 상승했다.

주요 낙찰 물건은 서구 월평동에 소재한 스타에이트씨네몰 상가 23개 물건이 각각 경매 진행돼 3번의 유찰 끝에 11월 23건 모두 낙찰됐다.

3.6㎡~6㎡ 면적이 개별로 나온 2층 22개 물건은 개인이 감정가의 35% 수준인 490만 원에서 970만 원 사이에 모두 낙찰 받은 것으로 보이며 3층 528㎡ 일괄 물건은 감정가의 39%인 6억 2112만 원에 낙찰됐다.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83.6%로 전월대비 1.5%p 상승

대전 주거시설은 68건이 경매 진행돼 이중 30건이 낙찰됐다.

평균 낙찰가율은 83.6%로 전월대비 1.5%p 상승했다.

중구 태평동 파라곤아파트 76㎡ 경매에 23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95%인 2억 3237만 원에 낙찰돼 11월 대전 최다응찰자 물건이 됐다.

유성구 지족동 열매마을2단지 60㎡ 물건에도 16명의 응찰자가 몰렸지만 감정가의 94% 수준인 1억9800만 원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세종시 금남면 용포리 소재 임야, 감정가의 105%인 26억원에 낙찰

11월 세종시 주거시설은 8건이 경매에 나와 2건이 낙찰됐으며, 토지는 17건이 진행돼 7건이 낙찰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 3-1생활권에 바로 인접한 세종시 금남면 용포리 소재 임야 4개 필지 3974㎡가 경매에 나와 첫 번째 경매에서 감정가의 105%인 26억 830만 원에 낙찰됐다.

지상에 경매에 나오지 않은 일부 건물이 있어 추후 법정지상권 여부를 가려야 하지만 향후 개발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낙찰 받은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조치원읍 죽림리 소재 조치원죽림푸르지오 아파트 85㎡ 경매에는 11명의 응찰자가 몰려 11월 세종시 최다 응찰자 물건이 됐다. 해당 물건은 감정가의 92%인 1억 6520만 원에 낙찰됐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