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취항 목표,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 계획

정석완 충남도 국토교통국장이 서산비행장 민항유치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충남 서산 비행장에 민항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충남에 하늘길이 열릴 전망이다.

11일 충남도는 오는 2023년 취항을 목표로 서산시 고북면과 해미면 일대에 공항 터미널, 계류장, 유도로, 진입도로(1.4㎞)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 추진된다고 밝혔다.

서산비행장 민항유치 사업은 도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지난 2000년 ‘제2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됐으나 외환위기 이후 국내 항공수요가 급감하면서 무산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3.53의 높은 경제성(B/C)으로 사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총 사업비는  490억 여 원(전액국비)이다.

정석완 도 국토교통국장은 “활주로는 기존의 것을 이용하면 되고 공항청사, 진입도로 등 기본적인 시설만 필요하기 때문에 경제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항공사 유치는 물론  검역소, 출입국관리사무소, 세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전타당성 검토용역 결과에 따르면 서산 공항의 항공수요는 2023년 기준 약 37만 명으로 예측됐으며 2053년에는 58만 명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국장은 “민선 5. 6기에 중점 추진한 고속도로와 철도에 이어 이번 서산 비행장 민항 유치로 하늘길까지 열리게 됐다”며 “(충남도가) 명실상부한 환황해권 경제시대의 선도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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