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간척공사 주관사 더비즈링크와 13일 자재납품 계약 체결

필리핀 마닐라 간척공사 주관사인 더비즈링크 김범진 대표이사(우)와 간척공사 현장에 흙과 돌 등 자재를 납품할 서산 에너지링크 신원철 대표(좌)가 자재납품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산지역에서 에너지분야 및 토석골재사업을 벌이고 있는 업체가 해외로 눈을 돌려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한 기업이 있어 화제다. 에너지링크(주) 신원철 대표와 이 회사 기획실 최범진 실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동남아 개발도상국의 토목골재산업분야,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 필리핀 마닐라베이(Manila Bay) 호리즌(Horizon) 간척공사 현장(2조8000억 원)에 소요되는 2000억 원 규모의 토목골재(흙과 돌) 납품권을 획득했다.

단순한 성과가 아니다. 해외시장을 개척해 달러를 획득하는 국부, 수익을 창출한 결과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

에너지링크는 지난 13일 필리핀 마닐라만 호리즌 간척공사 주관사인 더비즈링크(THE BIZ LINK) 측과 서산시청 기업지원센터 회의실에서 ‘토석 및 골재 납품계약서’를 체결했다.

계약서 체결은 더비즈링크 강준원 부회장, 김범진 대표이사와 에너지링크 신원철 대표와 최범진 기획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범진 대표이사와 신원철 대표가 계약서에 서명했다.

필리핀 마닐라 간척공사 주관사인 더비즈링크 강준원 부회장과 김범진 대표이사(우로부터)가 서산시청 기업지원센터 회의실에서 간척공사 현장 자재납품사와 계약을 체결하기 하기 위해 서산 에너지링크 최범진 기획실장, 신월철 대표(좌로부터)가 계약 체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로써 에너지링크는 빠르면 2018년 상반기 필리핀 현장에서 사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에너지링크는 지난달 필리핀 마카타지역 팔레스호텔 1층에 100평 규모의 사무실 계약을 마치고 인력확보 및 현지로 보낼 장비 확보에 나섰다.

특히 에너지링크는 대부분 국내에서 장비와 인력을 확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국내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에너지링크가 현지에 머물 시간은 7년, 그러나 기간은 사업의 확장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다.

서산 에너지링크 신월철 대표(좌)와 최범진 기획실장(우)이 계약을 체결한 뒤 계약서를 앞에 놓고 포즈를 취했다

에너지링크 최범진 실장은 “일이 시작되면 현지에서 7년 동안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다 간척공사 시공에 나서는 국내 탑 클라스의 건설사가 요구하는 물량을 차질없이 제때 공급을 위해서는 인건비는 싸지만 일의 능률이 떨어지는 현지인 고용보다 중장비 등 숙련도가 뛰어난 국내 인력, 최대한 서산지역의 인력으로 충원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비를 포함 토목자재 납품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직원의 수는 현지인 포함 최소 15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원철 대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수익이 지역사회발전에 쓰여 지고 특히, 결손가정 및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들에게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장학사업 등 사회공헌에 앞장설 작정”이라고 에너지링크의 존재의 이유를 밝혔다. 지역사회에 온정의 에너지 역할도 약속했다는 점에서 훈훈함까지 더하고 있다.

신 대표의 사회공헌 활동은 사실상 수년 전부터다. 서산 오토밸리산업단지 회장을 지내온 그동안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 묵묵히 앞장서 왔기 때문이다.

더비즈링크의 ‘마닐라 호리즌 간척공사(Manila Horizon Reclamation Project)는 필리핀 정부의 국토확장 계획에 따라 이미 간척공사를 통해 신도시가 조성되고 있는 마닐라베이(Manila Bay)에 인공섬(130만평)을 만드는 사업이다. 이 공사는 해외 간척공사 실적 국내 최고인 H건설이 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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