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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91]
내전을 오가며 목이 마를 때마다 술을 마셨다. “아직도 조정에서 무슨 전갈이 없더냐?”“아직 별다른 전갈이 없사옵나이다. 중신들이 머리를 맞대고 비책을 찾고 있사오니 잠시만 기다려 주시옵소서. 대왕마마.”내관은 좌불안석인 왕을 위해 조용히 진언했다. 그리고 많은 시간이 흘렀다. 늦은 밤이었다. 조… - 2017/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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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90]
“과인은 열세 살 어린 나이에 등극했소. 그러다 보니 정사는 태후와 승상 여불위가 전담하고 과인은 어깨 너머로 구경이나 하는 처지였소. 게다가 궁실에 불행한 일이 연이어도 힘을 쓸 수가 없었소. 하지만 이제 사정이 달라졌소. 태후는 물러나고 여불위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소. 드디어 과인이 뜻을 펼 때가… - 2017/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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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89]
막상 어디서든지 자신을 알아준다면 충성을 다하겠다고는 마음먹었지만 그것이 뜻대로 되리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그래서 더욱 착잡한 기분이었다.‘나를 알아주지 않는 이들을 위해 일할 수야 없지. 암 그렇고말고. 진왕의 그릇이 그 정도라면 미련 없이 진나라를 떠나야 할 것이야. 그에게도 희망이 없어……… - 2017/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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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88]
“아무렴. 내 어찌 그것까지야 당부드릴 수 있겠소. 다만 나를 찾으시면 여산 쪽에서 하루 밤을 머물고 다시 길을 떠날 것이라고만 전해주시구려.”이사는 상소를 위사에게 맡기고 발길을 돌려 터덜터덜 동쪽으로 향했다. 진나라에서 더 이상 자신을 받아주지 않는다면 동쪽에 있는 또 다른 나라로 들어가 뜻을… - 2017/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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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87]
이로써 이사는 그날로 진나라에서 벼슬길에 올라 장사(長史)라는 직책을 얻었다. 물론 여불위의 심복이 되어 그를 보필했으며 뒷날 중서령으로 승진했다. 하지만 노애사건으로 여불위가 쫓겨나면서 결국 그도 함께 쫓겨나는 신세가 되었다. 하남까지 따라가 자결한 여불위의 시신을 거두어 북망산에 장사를 지… - 2017/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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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86]
여불위는 그제야 이사가 쓸 만한 구석이 있는 인물이라고 판단하고 며칠 뒤 진왕 영정에게 천거했다. 진왕 영정이 이사를 굽어보며 물었다.“그대는 초나라 사람이면서 왜 진나라에서 벼슬을 얻으려고 하는가?”“소인배는 기회를 놓치지만 성공을 하려는 자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 법이옵나이다. 지금이 진나… - 2017/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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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85]
그렇게 수년을 공부한 이사는 어느 날 스승 순자 앞에 나아갔다. 큰절을 올리고 스승 앞에 무릎을 꿇었다.“스승님, 이제 제가 스승님을 하직하고 세상에 나아가 출세를 하고자 하옵니다.”뜻밖의 이야기였다. “나는 세상이 너무 어지럽고 분분하여 물러나려 하는데 어찌 그대는 왜 하필이면 이런 때에 나아가… - 201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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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84]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이사는 그길로 사직서를 던지고 길을 떠났다. 그가 무작정 찾아간 곳은 초나라 난릉의 수령 순경(筍卿) 즉 순자의 문하였다. 이사가 이토록 과감하게 결심을 하게 된 것은 우선 자신이 처한 위치가 곡간의 창고지기라면 도둑질을 해도 그 정도의 규모에서 이득을 챙기게 되지만 국가에 나… - 2017/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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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83]
진왕이 친정체제를 갖춘 뒤 중용한 사람 가운데는 이사(李斯)도 있었다.이사는 본래 초나라 상채에서 관청의 창고를 지키던 하급관리였다. 그는 그곳에서 곡식을 백성들부터 거두어들이거나 나누어 주는 일을 맡고 있었다. 그러나 그 일은 무료하기 짝이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매일 곡식을 거두는 것도 아니고… - 2017/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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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82]
“그 대는 어떤 방도로 천하를 통일할 수 있겠소.”“신이 어떻게 천하를 도모할 수 있겠나이까. 다만 미력한 힘이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 대왕마마께옵서 천하를 도모할 수 있도록 작은 보탬을 드릴 뿐이옵나이다.”“그 방법을 일러 주시오.” 진왕이 다가 앉으며 말했다.“신은 일찍부터 사물을 움직이는 것… - 2017/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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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81]
왕 앞에 나아가 절을 올리지 않는 것은 왕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이며 이는 곧 거역이었다. 따라서 그것은 살아남기 힘든 불충이었다. 그럼에도 돈약이 그러한 서한을 올린 것은 진왕의 그릇됨을 알아보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진왕은 그 말을 그대로 수용했다.“과인에게 절을 올리지 않아도 좋으니 만나보았으… - 2017/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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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80]
그러나 위료의 입장에서는 달랐다.한때 자신을 극진히 대접하고 또 지근에 두고 자신의 뜻을 그대로 수용하여 정책에 활용했던 것과는 달리 만날 기회가 줄고 자신의 계책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어지자 위료는 주섬주섬 자신의 짐을 챙겼다. 그것을 지켜본 객사 관리가 말했다.“객경 나리 어디로 떠나시려고요… - 2017/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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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79]
“대왕마마. 죄인 여불위가 죽은 뒤에 그를 흠모하는 빈객과 문객들이 하루에도 수천씩이나 조의를 표하고 있다 하나이다.”“무어라? 조문객이 하루에 수천에 달해? 그래 그자들이 어떤 자들이라고 하던가?”“문객 가운데는 이 나라 고관대작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6국에서 몰려든 문객들이라 하옵… - 2017/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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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78]
진왕은 다시 손을 내려 그녀의 몸 구석구석을 더듬기 시작했다. 긴 더듬이로 먹이를 찾아 나서는 귀뚜라미처럼 곳곳을 탐색했다.때로 딱딱한 돌기가 만져지는가 싶으면 이내 드넓은 구릉을 지나 눅눅한 풀숲이 만져졌다. 살아있는 조갯살을 만지는 야릇한 감각이 자신의 신경을 곤두서게 했다. 감미로움에 흠뻑… - 2017/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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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77]
진왕은 스스로 ‘왜 미천한 계집의 눈에 정신을 차리지 못할까’를 되뇌었지만 그녀의 눈 속에 자신이 몰입되는 것을 거부할 수 없었다.정신이 혼몽해질 지경이었다. 그녀의 모습을 만져보지 않고서는 그대로 있을 수가 없었다. 진왕은 술잔을 내려놓고 그녀의 얇은 볼을 만져보았다. 어린아이의 볼처럼 매끈한… - 201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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