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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210]
□여산릉한편 함양궁 북쪽 위하의 늘 푸른 물줄기가 대평원을 휘돌아 나가는 강 남쪽 기슭 신풍원에 사람들이 북적거렸다. 병사들이 햇살에 눈부신 창을 높이 들고 열을 지어 오갔다. 초막마다 진나라는 물론 천하에서 끌려온 장인들이 입에 단내를 풍기며 무언가를 열심히 만들고 있었다.손은 갈라지고 헤어졌… - 2017/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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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209]
“유생들을 생매장시키신다면 시황제 폐하께옵서는 천대 만대 유생을 학살한 임금이 되실 것이옵나이다. 이를 누가 책임지겠나이까. 부디 바라옵건대 그들을 생매장하지 마시고 중한 벌을 내려 유배를 보냄으로써 다시는 그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시옵소서.”시황제가 그 소리에 돌아앉으며 말했다.“… - 2017/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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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208]
관원들이 노생과 후생의 집을 이 잡듯 뒤졌지만 이들에 대한 흔적은 어디에도 없었다. 다만 집안에 여러 권의 시경과 서경 등 고서들이 남아 있을 뿐이었다. 게다가 시황제의 폭정을 비난하는 글이 고서 속에 들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관원이 급히 조정에 고했다.이런 사실을 보고받은 시황제는 유생이나 선비라… - 20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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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207]
“승상전하. 소신은 노생 술사를 모시고 불노불사의 생약을 구하기 위해 나선 관원이옵나이다. 헌데 조금은 이상한 것이 있어 아무도 몰래 보고를 드리오니 살펴 주시길 바라옵나이다. 이상한 것이란 노생 술사께서 벌써 산에 드신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후생 술사께서 산으로… - 2017/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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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206]
"선생께서 어찌 이 누추한 곳을 찾아 오셨는고? 나를 밀고하기 위함인고?”노생이 곁눈질을 하며 후생의 안색을 살폈다.“아니옵니다. 어찌 제가 고명하신 어르신을 고하겠나이까. 솔직히 고민이 있어 찾아왔나이다. 시황제께서 영원히 죽지 않는 약을 구해오라고 명하셨는데 이일을 어쩌면 좋겠사옵니까, 물… - 201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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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205]
“짐이 요즈음 기력이 갈수록 쇠해짐을 느끼도다. 이러다 죽으면 어찌할꼬 걱정이 앞서는구나. 할일이 태산 같은데 짐이 죽으면 누가 통일제국을 완성할꼬. 죽지 않고 살 수 있는 비법은 없는지 이를 묻고 싶었도다.”“시황제 폐하. 없지는 않사온데 그것을 행하기는 어렵사옵나이다.”귀가 솔깃해진 시황제… - 2017/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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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204]
□갱유사건분서정책이 천하를 뒤흔든 이듬해였다.새해 벽두부터 여산릉을 더욱 확장하고 아방궁을 추진하라는 령이 떨어졌다. 시황제는 여산에 조영 중인 능이 제후국 왕들의 그것과 다를 바 없다며 황제의 권위에 걸맞은 능을 축조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함양궁은 비좁아 숨이 막힐 지경이라며 아방궁을… - 2017/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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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203]
승상 이사는 단호한 목소리로 말을 계속이었다.“시황제 폐하. 옛것을 가지고 지금을 비방하는 자는 일족을 몰살시키고 또 관리로서 죄상을 알면서도 검거하지 않는 자는 범죄자와 동일하게 처벌을 내리시옵소서. 이런 금령을 내린 지 30일이 지나서도 서적을 소각하지 않는 자는 4년간 이른 아침부터 성을 쌓… - 2017/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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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202]
“시황제 폐하. 순우월이 언급한 것은 하. 은. 주 삼대에 관한 것인데 무엇을 본받을 수 있겠나이까? 지난날에는 제후들이 전쟁을 치르며 부강을 겨루었사옵니다. 그러다보니 유세하는 선비들을 초빙하여 후하게 대접 했사옵나이다.”이사는 박사들을 둘러보며 눈에 힘을 주고 말을 이었다.“하지만 지금은 천… - 2017/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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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201]
다음은 박사 순우월(淳于越)의 차례였다. 그는 진시황의 정책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던 터라 주청신의 아첨이 귀에 거슬릴 수밖에 없었다.그는 깡마른 몸을 일으켜 앞으로 한걸음 나왔다. 몸이 약간 흔들렸다. 취기가 감도는 눈빛이었다. 시황제를 향해 절을 올리고 입을 열었다. “과거의 은나라와 주나라… - 2017/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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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200]
□분서사건시황제는 행렬을 이끌고 북방지역을 둘러본 다음 상군을 지나 함양궁으로 돌아왔다.함양궁은 변함없이 시황제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가 돌아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수십 리에 나인들이 줄지어 도열하고 그를 맞았다. 물론 백성들은 땅바닥에 엎드려 그에게 절을 올렸다. 그 무리가 검은 띠를 이은… - 2017/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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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199]
해가 거듭하여 기원전 214년이 되었다.백월 장군의 군대가 영남을 정벌하고 있다는 전갈이 시황제에게 전해졌다. 그는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백월을 칭찬했다.시황제를 따르던 많은 중신들도 시황제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백월의 충성심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송했다.그런데 전갈 말미에 영남은 산이… - 2017/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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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198]
상궁이 처음에는 발버둥치며 반항했지만 얼마지 않아 어린 내관의 힘을 이기지 못한 채 받아들이고 말았다. 후궁은 그녀의 입을 손으로 틀어막고 내관이 일을 치르도록 도왔다. 결국 이들은 공범이 되어 많은 날들을 나누었다. 하지만 그 일은 누구도 알지 못했다. 물론 시황제가 궁으로 돌아온 뒤에는 스스로 나… - 2017/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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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197]
호랑이 없는 골에 여우가 왕 살아먹는다는 말이 있듯이 시황제와 문무백관들이 모두 궁을 비우자 낭중령을 보좌하고 있던 시랑이 왕을 살고 있었다.수시로 궁인들의 기강을 확립한다는 명분으로 한자리에 모아 훈시하곤 했다. 그리고 나인들에 대해서는 행동거지를 조심하라고 각별한 주문을 거듭했다. 그러… - 201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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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196]
화산이 피어올랐고 몸이 녹아내렸다. 계집들은 순서를 바꾸어가며 몸을 녹였다. 시황제의 피가 끓어오르고 있었다. 조금만 더 몸부림친다면 화산이 폭발할 지경이었다. 느낌으로 이를 안 계집들이 부랴부랴 몸을 식혔다.시황제 역시 끓어오른 몸을 재도남지 않도록 불사르고 싶었지만 불노장생을 위해서는 어… - 2017/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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