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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34]
태자궁을 나온 여불위는 곧바로 몇 안 되는 심복들을 불러 모았다. 그리고 저간의 사정을 말했다. 그들에게 있어 태자의 왕위 계승은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였다. 사느냐 죽느냐는 문제가 그 일에 달려 있었다.여불위와 그의 심복들은 지혜를 짜낸 결과 효문왕을 독살시키기로 마음을 굳혔다. 그것만이 불길하게… - 201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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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33]
그제야 효문왕은 마른침을 삼키며 말했다.“알았소. 다시 태자문제에 대해 논하지 않겠소. 이리 가까이 오구려.” 그제야 화양부인이 얇은 미소를 머금으며 누워있던 효문왕 옆으로 다가가 앉았다.효문왕은 이미 기력이 쇠하였으므로 기운을 되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 때문에 늘 화양부인의 아름다운 몸매를… - 2016/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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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32]
자초가 권좌에 오르는데도 곡절이 많았다.아버지 효문왕은 상왕 소양왕이 오랜 기간 권좌에 있었으므로 왕위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다 소양왕이 붕어하자 그제야 왕위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효문왕 자신도 오랜 지병으로 기력이 쇠할 대로 쇠한 상태였다. 자리에 누워 정사를 돌볼 지경이었다… - 2016/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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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31]
조희와 영정을 맞은 장양왕 자초의 심정은 유달랐다. 조희를 보는 순간 그녀가 조나라에서 그토록 아름다운 밤을 보냈던 그 여인인지를 의심했다. 벌써 9년의 세월이 흘렀으므로 눈가에는 잔주름이 고였고 피부는 집나온 고양이처럼 까칠하게 변해있었다. 곱디곱던 손도 옛 같지 않았다. 그동안의 고초를 돌이… - 2016/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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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30]
당연히 태자 자초가 왕위를 계승하게 되었다. 그가 장양왕이었다.자초가 왕위에 오르자 후사를 위해 왕후를 맞아야 한다는 중신들의 진언이 이어졌다. 왕후는 당연히 진나라 명문대가의 규수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심지어 일부 중신들은 서로 자신들의 집안 규수를 내세우려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자초는… - 2016/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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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29]
하지만 답답한 것은 진나라에 들어간 여불위도 마찬가지였다. 자초는 태자 신분이었으므로 매일같이 궁녀들을 접하고 있었다. 조나라에 부인과 아들을 두고 온 사실조차 망각하고 그들과 화려한 밤을 보내기 일쑤였다. 게다가 궁녀들과의 사이에서 또 다른 자식이 태어남에 따라 영정과 아내 조희는 여불위가… - 2016/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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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28]
조희는 한편으로 장래에 자신이 진나라의 태자비가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슴에 문신처럼 새기고 또 새겼다. 여불위의 약속을 믿고 있었으며 남편인 자초가 분명히 태자에 오를 것이라고 확신했다.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그 확신이 현실이 될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그렇게 보낸 세월이 칠년이었다.… - 201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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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27]
조희는 손으로 떨고 있던 아이의 귓불을 만지며 부드럽게 위로하고 있었다. 아이의 가슴이 불을 지른 듯 콩닥거렸다. 하지만 그 아이도 열댓 살이 된지라 알만큼은 아는 처지였다. 다만 경험이 미천하여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을 뿐이었다.“얘야. 요즈음 삭신이 쑤셔 밤잠을 제대로 못 자느니라. 오늘 밤만이… - 2016/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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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26]
그러던 어느 봄날이었다. 완연한 훈풍이 남쪽에서 불어와 수를 놓고 있던 자신을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았다. 몸이 스멀거려 방을 지키고 있을 수가 없었다. 조희는 양지바른 뜰로 나와 새싹이 돋은 마당을 오가며 상춘을 즐겼다. 물오른 나뭇가지 마다 파릇한 기운이 하루가 다르게 감돌았다. 때로 새들이 날아와… - 2016/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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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25]
한편 남편 자초와 여불위가 진나라로 떠나자 조희는 어린 영정을 데리고 급히 몸을 피했다. 그들 역시 조왕이 죽이겠다는 생각으로 사람을 보냈으므로 산속으로 피신하는 몸이 되었다. 물론 여불위가 피신처를 사전에 만들어 놓았던 탓에 화를 모면할 수 있었지만 촌각을 다투는 긴장감 속에 도피행각을 벌였다… - 2016/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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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24]
날이 밝기가 무섭게 조괄은 굳데 닫혔던 성문을 활짝 열었다. 곧이어 진격 고동소리가 들렸고 말을 탄 장수들이 손을 놓고 있던 성 밖 진나라 진영으로 내달렸다. 조나라 병사들도 사기가 충천한 모습으로 그들의 뒤를 따랐다. 그들은 아직 잠이 들깬 적병들의 목을 베며 앞으로 나아갔다.조괄의 말대로 전승은… - 201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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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23]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소문은 말을 달리듯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이런 소문을 들은 조나라 대신들은 무릎을 쳤다. 그렇지 않아도 효성왕이 조염파를 유달리 신임하는데 시기를 느끼고 있던 참이었다. 대신들은 입을 모아 조괄을 전장에 내보내도록 적극 추천했다. “저자 거리에 이런 소문이 나돌고 있음은 백성… - 2016/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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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22]
그해 정월이었다. 서북고원을 휩쓸고 내달린 거친 바람이 한단을 뒤덮었다. 며칠 동안 광풍이 몰아치고 하늘에서 마른 낙뢰가 떨어졌다. 좀처럼 겨울에 벼락이 떨어지는 일이 없었으므로 조나라의 수도 한단 사람들은 무슨 변고가 일어날 것이라고 두려워했다. 말하기를 좋아하는 호사가들은 큰 전란이 있거나… - 2016/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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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21]
“그렇게는 아니 되오. 팔자가 내버려 두질 않는구려. 그대는 진나라의 태자비가 되고 장차 왕후가 될 몸이오. 내 그리 되도록 만들겠다지 않았소. 그러니 내 말만 듣도록 하시오. 그리고 오늘 받은 씨앗은 소중히 간직토록 하시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 일은 죽는 그날까지 그대와 나만 아는 일이오. 누구도 알… - 2016/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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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 진시황과 女 [20]
주안상이 문밖에 와 있다는 하인의 낮은 목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개의치 않았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태산이 무너질 만큼 힘차게 칼질을 했다. 한차례 태풍이 지나가면 얼마지 않아 또 다른 태풍이 몰려왔다. 주안상을 받아 놓고 목이 타면 술로 그것을 적셨다. 그렇게 하기를 여러 차례. 영문을 모르는 애첩 조… - 2016/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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