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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85]
그렇게 수년을 공부한 이사는 어느 날 스승 순자 앞에 나아갔다. 큰절을 올리고 스승 앞에 무릎을 꿇었다.“스승님, 이제 제가 스승님을 하직하고 세상에 나아가 출세를 하고자 하옵니다.”뜻밖의 이야기였다. “나는 세상이 너무 어지럽고 분분하여 물러나려 하는데 어찌 그대는 왜 하필이면 이런 때에 나아가… - 201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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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84]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이사는 그길로 사직서를 던지고 길을 떠났다. 그가 무작정 찾아간 곳은 초나라 난릉의 수령 순경(筍卿) 즉 순자의 문하였다. 이사가 이토록 과감하게 결심을 하게 된 것은 우선 자신이 처한 위치가 곡간의 창고지기라면 도둑질을 해도 그 정도의 규모에서 이득을 챙기게 되지만 국가에 나… - 2017/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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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83]
진왕이 친정체제를 갖춘 뒤 중용한 사람 가운데는 이사(李斯)도 있었다.이사는 본래 초나라 상채에서 관청의 창고를 지키던 하급관리였다. 그는 그곳에서 곡식을 백성들부터 거두어들이거나 나누어 주는 일을 맡고 있었다. 그러나 그 일은 무료하기 짝이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매일 곡식을 거두는 것도 아니고… - 2017/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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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82]
“그 대는 어떤 방도로 천하를 통일할 수 있겠소.”“신이 어떻게 천하를 도모할 수 있겠나이까. 다만 미력한 힘이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 대왕마마께옵서 천하를 도모할 수 있도록 작은 보탬을 드릴 뿐이옵나이다.”“그 방법을 일러 주시오.” 진왕이 다가 앉으며 말했다.“신은 일찍부터 사물을 움직이는 것… - 2017/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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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81]
왕 앞에 나아가 절을 올리지 않는 것은 왕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이며 이는 곧 거역이었다. 따라서 그것은 살아남기 힘든 불충이었다. 그럼에도 돈약이 그러한 서한을 올린 것은 진왕의 그릇됨을 알아보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진왕은 그 말을 그대로 수용했다.“과인에게 절을 올리지 않아도 좋으니 만나보았으… - 2017/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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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80]
그러나 위료의 입장에서는 달랐다.한때 자신을 극진히 대접하고 또 지근에 두고 자신의 뜻을 그대로 수용하여 정책에 활용했던 것과는 달리 만날 기회가 줄고 자신의 계책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어지자 위료는 주섬주섬 자신의 짐을 챙겼다. 그것을 지켜본 객사 관리가 말했다.“객경 나리 어디로 떠나시려고요… - 2017/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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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79]
“대왕마마. 죄인 여불위가 죽은 뒤에 그를 흠모하는 빈객과 문객들이 하루에도 수천씩이나 조의를 표하고 있다 하나이다.”“무어라? 조문객이 하루에 수천에 달해? 그래 그자들이 어떤 자들이라고 하던가?”“문객 가운데는 이 나라 고관대작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6국에서 몰려든 문객들이라 하옵… - 2017/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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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78]
진왕은 다시 손을 내려 그녀의 몸 구석구석을 더듬기 시작했다. 긴 더듬이로 먹이를 찾아 나서는 귀뚜라미처럼 곳곳을 탐색했다.때로 딱딱한 돌기가 만져지는가 싶으면 이내 드넓은 구릉을 지나 눅눅한 풀숲이 만져졌다. 살아있는 조갯살을 만지는 야릇한 감각이 자신의 신경을 곤두서게 했다. 감미로움에 흠뻑… - 2017/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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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77]
진왕은 스스로 ‘왜 미천한 계집의 눈에 정신을 차리지 못할까’를 되뇌었지만 그녀의 눈 속에 자신이 몰입되는 것을 거부할 수 없었다.정신이 혼몽해질 지경이었다. 그녀의 모습을 만져보지 않고서는 그대로 있을 수가 없었다. 진왕은 술잔을 내려놓고 그녀의 얇은 볼을 만져보았다. 어린아이의 볼처럼 매끈한… - 201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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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76]
하지만 진왕은 스스로 따른 술잔을 기울이는 것 외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녀에게 눈길한번 주지 않았다.“소녀 연화라 하옵나이다. 성은을 입어 오늘에야 대왕마마를 모시게 되었사오니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윤허하여 주시옵소서.”낭랑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도 진왕은 반응이 없었다. “소녀… - 2017/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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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75]
그러다 잠시 뒤 함양궁을 향해 삼배를 올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사랑채로 사라져버렸다. 비틀거리며 건물 모퉁이를 돌아가는 여불위의 뒷모습이 지는 해를 보는 것 같았다.“데리고 살았다지만 이미 선왕의 아내가 된 태후를 다시 간음했노라. 뿐만 아니라 왕들을 둘이나 독살하였으며 진나라의 왕통을 끊고 내… - 2017/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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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74]
모두 무릎을 꿇고 왕명을 받기 위해 숨을 죽였다. 사자는 자신이 가지고 온 진왕의 전지를 빼들고 위엄 있는 목소리로 읽어 내려갔다.“죄인 여불위는 들어라. 과인은 그대에게 10만 호의 봉읍을 내렸고 상부로 존칭하였노라. 그대는 분에 넘치는 대접을 받고서도 무엇이 부족하여 노애로 하여금 난을 일으키도… - 2017/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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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73]
더욱이 그렇게 한다면 자신에게 반기를 들고 일어설 수 있는 무리가 함양궁에 전혀 없다고도 단정 지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길게 숨을 내쉬며 진왕은 편전을 오갔다. 어떻게든 결론을 내려야 할 때가 온 것만은 사실이었다. 진왕은 내관에게 집필묵을 준비토록 하고 조용히 앉아 왕명을 적어 내려갔다.다음날이… - 2017/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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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72]
“대왕마마. 지난해 하남 땅으로 내려간 여불위가 잔당들과 어울리고 있다는 전갈이옵나이다.”“뭐라?”진왕은 결재를 하다 말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내관 조고를 굽어보았다.“여불위가 무엇을 한다고 하였느냐?”그는 의외로 흥분하였다. 여불위란 말에 평소의 진왕답지 않게 예민하게 반응했다.“하… - 2017/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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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71]
“대왕마마, 밤이 야심 하였사옵나이다. 침전에 드심이 마땅할 줄 아뢰옵나이다.”삼경이 지난 시각에 내관 조고가 문밖에서 여쭈었다.“아직은 아니 되느니라. 결재해야할 서류가 쌓여있으니 이를 마저 끝내고 침전에 들겠노라.” 진왕은 그날 결재해야 할 서류를 저울 돌로 달아 놓고 그것이 끝나기 전에 편… - 2017/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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