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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42]
물론 여불위의 탁월한 능력도 한몫을 했다. 여불위는 다른 귀족들과 달랐다. 일반 귀족들은 적당히 이들의 능력과 머리를 빌려 자신의 명예를 높이는데 그쳤다. 하지만 여불위는 그들의 능력을 빌리고 그것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 하는 일에 매진했다. 중부 여불위에게 발탁되면 곧바로 진나라 조정에 나아가… - 2017/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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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41]
여불위는 신하로서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위치인 승상이란 자리도 흡족하지 않았다. 다른 직위를 찾아볼 것을 주문했다. 그렇게 해서 찾은 직위가 상국이었다. 상국은 중부가 되는 것이었다. 중부는 선왕의 형제를 말하는 것으로 신하로서는 더 이상 오를 곳이 없는 위치였다. 중부란 호칭은 춘추시대 제환공이… - 2017/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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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40]
우여곡절 끝에 영정은 13살의 어린 나이에 즉위하게 되었다. 그를 진왕이라고 불렀다.그의 대관식은 조촐하게 치러졌다. 장양왕의 상을 치르고 난 뒤 대내외에 영정이 왕위에 즉위했음을 공포하는 정도에 그쳤다. 명분은 장양왕이 갑자기 서거한 것을 진왕이 슬퍼했으므로 화려하게 대관식을 치루지 말라는 어… - 2017/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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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39]
왕후 전을 물러나온 여불위는 자신의 집으로 최측근 심복 중랑을 불렀다. 그리고 단 둘이 마주앉아 주안상을 사이에 두고 술잔을 나누었다. 누구도 근접치 말 것을 가솔들에게 명했다. 둘은 밤이 늦도록 술을 푸짐하게 마셨다. 여불위는 술을 마시는 동안 고래로 숱한 왕들이 비명횡사한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어… - 201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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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38]
혹시라도 모를 일이었다. 문밖에 있는 나인들이 자신들의 행태를 엿듣기라도 한다면 큰일이었다. 승상은 길게 숨을 몰아쉬며 왕후를 조심스럽게 밀쳤다. 이어 큰 눈으로 문을 가리켰다.그제야 왕후가 승상의 눈치를 읽고 목소리를 가다듬어 나직하게 말했다.“뉘라도 문밖에 있으면 중문 밖으로 물리거라. 내… - 2017/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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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37]
태풍이 지나고 나면 고요가 찾아오는 것이 이치였다. 궁내에 피바람이 한차례 불고난 뒤 술렁이든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모든 것이 조용했다. 조용하다는 것은 변화가 없는 것이다. 평화이기도 하지만 따분함이기도 했다. 봄날의 햇살처럼 따사로움만 정원에 가득 고였다. 몸이 스멀거렸다.왕후의 자리를 지키… - 2017/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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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36]
장양왕 자초는 그동안 여러 명의 새 비빈들을 거느리고 있었다. 물론 그들과의 관계에서도 공자가 태어나고 그것은 태자 영정의 왕위 계승을 위협하고 있었다. 선비들은 왕후가 본래 여불위의 애첩이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왕후로서의 정통성에 이의를 제기했다. 심지어 이런 일도 있었다. 한번은 함양성 담벼… - 201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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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35]
동주군은 다른 제후국들과 어울려 진을 치려고 도모하는 등 손톱 밑의 가시처럼 굴었던 것이다. 여불위는 이를 평정하고 곧이어 군사를 일으켜 한나라를 정벌토록 하는 등 자신이 군왕에 버금가는 위치임을 내외에 과시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기화는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고 있었다. 장양왕이 즉위하고… - 2016/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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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34]
태자궁을 나온 여불위는 곧바로 몇 안 되는 심복들을 불러 모았다. 그리고 저간의 사정을 말했다. 그들에게 있어 태자의 왕위 계승은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였다. 사느냐 죽느냐는 문제가 그 일에 달려 있었다.여불위와 그의 심복들은 지혜를 짜낸 결과 효문왕을 독살시키기로 마음을 굳혔다. 그것만이 불길하게… - 201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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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33]
그제야 효문왕은 마른침을 삼키며 말했다.“알았소. 다시 태자문제에 대해 논하지 않겠소. 이리 가까이 오구려.” 그제야 화양부인이 얇은 미소를 머금으며 누워있던 효문왕 옆으로 다가가 앉았다.효문왕은 이미 기력이 쇠하였으므로 기운을 되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 때문에 늘 화양부인의 아름다운 몸매를… - 2016/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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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32]
자초가 권좌에 오르는데도 곡절이 많았다.아버지 효문왕은 상왕 소양왕이 오랜 기간 권좌에 있었으므로 왕위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다 소양왕이 붕어하자 그제야 왕위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효문왕 자신도 오랜 지병으로 기력이 쇠할 대로 쇠한 상태였다. 자리에 누워 정사를 돌볼 지경이었다… - 2016/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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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31]
조희와 영정을 맞은 장양왕 자초의 심정은 유달랐다. 조희를 보는 순간 그녀가 조나라에서 그토록 아름다운 밤을 보냈던 그 여인인지를 의심했다. 벌써 9년의 세월이 흘렀으므로 눈가에는 잔주름이 고였고 피부는 집나온 고양이처럼 까칠하게 변해있었다. 곱디곱던 손도 옛 같지 않았다. 그동안의 고초를 돌이… - 2016/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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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30]
당연히 태자 자초가 왕위를 계승하게 되었다. 그가 장양왕이었다.자초가 왕위에 오르자 후사를 위해 왕후를 맞아야 한다는 중신들의 진언이 이어졌다. 왕후는 당연히 진나라 명문대가의 규수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심지어 일부 중신들은 서로 자신들의 집안 규수를 내세우려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자초는… - 2016/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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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29]
하지만 답답한 것은 진나라에 들어간 여불위도 마찬가지였다. 자초는 태자 신분이었으므로 매일같이 궁녀들을 접하고 있었다. 조나라에 부인과 아들을 두고 온 사실조차 망각하고 그들과 화려한 밤을 보내기 일쑤였다. 게다가 궁녀들과의 사이에서 또 다른 자식이 태어남에 따라 영정과 아내 조희는 여불위가… - 2016/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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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28]
조희는 한편으로 장래에 자신이 진나라의 태자비가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슴에 문신처럼 새기고 또 새겼다. 여불위의 약속을 믿고 있었으며 남편인 자초가 분명히 태자에 오를 것이라고 확신했다.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그 확신이 현실이 될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그렇게 보낸 세월이 칠년이었다.… - 201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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