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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62]
며칠 동안 영문도 모른 채 궁 출입이 금지된 뒤 갑작스레 달려 들어온 중신들은 자신들을 에워싸고 있는 호위 병사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지 못했다. 서로 눈치만 살피며 숨을 죽였다. 뒤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웅성거렸다. 숨 막히는 불안감만 조정내부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진왕이… - 2017/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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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61]
여불위가 노애를 태후에게 소개했다는 사실도 실토했다.특히 노애가 진왕과 태후의 옥새를 거짓으로 만들어 수도의 군사는 물론 근위병, 융적족 수령 그리고 자신의 가신들로 하여금 진왕이 기년궁에 머물고 있을 때 그곳을 공격하도록 했다는 사실조차 털어놓았다.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분명한 역모였… - 2017/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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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60]
건장한 청년의 몸에서만 나는 향긋한 냄새가 군침을 감돌게 했다.사내의 온몸을 구석구석 만져본 태후는 그제야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더욱 가까이 다가올 것을 일렀다. 천성적으로 음기를 즐기던 태후인 터라 젊은 사내를 가까이 앉혀두고 있자니 몸이 스멀거렸다.“날씨가 구진하여 온몸이 편치 않구나. 좀… - 2017/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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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59]
무거운 걸음으로 태후궁을 나선 여불위는 그길로 사가를 향했다. 나름 생각이 있어서였다. 사가에 당도한 그는 아랫사람을 시켜 노애를 불러들였다. 그는 일찌감치 눈여겨 둔 사내였다. 자신의 문전에서 천대받고 자란 아이였다. 그럼에도 어릴 때부터 미색이 수려한 미소년이었다. 직분과 달리 귀티가 나는 뽀… - 2017/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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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58]
선왕 자초가 태후 조희를 처음 만난 것은 여불위의 집에서였다. 조나라 수도 한단에 자초가 볼모로 잡혀있었고 여불위가 화양부인에게 후계자로 삼아줄 것을 당부하기 직전이었다.여불위는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자초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 융숭하게 대접 했다. 여불위는 한 참 술자리가 무르익을 즈음에 자… - 201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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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57]
다음날은 붉게 달군 인두가 대령됐다.“사실을 대왕마마께 고하렷다. 그렇지 않으면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니라.”경호대장인 위위가 친국을 돕고 있었다.뼈가 나올 만큼 인두질은 계속됐다. 노애의 고통소리가 궁 안이 떠나갈 듯 크게 퍼져갔다. 소름이 돋을 지경이었다. 하지만 국문은 멈추지 않았다.심지어… - 201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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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56]
진왕은 장성처럼 우두커니 서서 노기를 곱씹었다. 거친 숨소리가 들렸다.뒤늦게 자신의 뒤에 서있는 왕을 발견한 태후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허겁지겁 침실보로 몸을 가렸다. 얼굴을 묻었다. 한 마리 까투리였다. 알몸의 엉덩이를 쳐들고 얼굴만을 겨우 숨기고 있었다.“이 무슨 해괴망측한 일인고.” 진왕은 벽… - 2017/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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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55]
태후 궁에 한 무리의 행렬이 도착하자 그곳을 지키고 있던 병사가 그것이 진왕의 행렬이라고는 상상치도 못한 채 길을 가로막았다. “누구 간데 감히 태후 궁에…….”하지만 노기에 찬 진왕은 병사의 말을 끝까지 들어줄 여유가 없었다.그는 말에서 내려서기가 무섭게 병사의 목을 단칼에 날려버렸다. 그러자… - 2017/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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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54]
그러자 진왕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눈을 부릅떴다. 감돌던 취기가 허공으로 날아가 버렸다. 머리끝으로 날카로운 비수가 스친 기분이었다. “지금 한 말이 사실이렷다.”다급하게 되물었다.“누구의 안전이라고 감히 거짓을 고하겠나이까?”조고는 당황한 모습으로 말을 이었다. 연신 주변을 둘러보았다… - 2017/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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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53]
아버지 장앙왕이 왕위에 오른 것도 여불위의 도움이었다. 군신들이 진왕 자신의 왕위 계승에 문제를 제기할 때 그것을 막아주고 옹립시킨 사람도 여불위였다. 또 숱한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그것을 가로 막으며 모든 것을 해결해준 사람도 그였다. 그로 말미암아 진왕이란 자신의 위치가 있는 것 또한 부인할 수… - 201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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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52]
분노의 한해가 지났다. 진왕 영정이 21세가 되던 해였다. 즉위한지 9년의 세월이 지났다. 마음 한구석에서는 실권을 쥐고 정국을 농단하고 있는 중부 여불위와 어머니 태후를 당장 내치고 싶었지만 이미 모든 권한을 그들이 쥐고 있었으므로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도리어 그들이 어떤 변을 일으킨다면 자… - 2017/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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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51]
내관이 급히 내전에 있던 진왕을 찾았다. 그는 가쁜 숨을 내쉬며 말했다.“대왕마마, 급한 전갈이옵나이다.”“무슨 급한 전갈이 있기에 이리 호들갑인고?”내관이 머리를 조아리며 다급하게 말했다.“상국께서 여씨춘추를 공포했다 하옵나이다.”“뭐라 여씨춘추를 공포해? 소상히 고하렷다.”진왕이 자리… - 201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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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50]
“그래도 과인은 법을 칼날처럼 세워야 통치가 제대로 될 것이라 믿습니다. 오늘날처럼 혼란한 시기에는 그것이 최상의 통치방법이 아닐까 합니다.”진왕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여불위도 마찬가지였다. 한 치의 양보 없이 자신의 의중을 진언했다.“천하를 다스리는 데는 덕을 베풀고 의를 행하는 것이… - 2017/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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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49]
한편 여불위는 어느 왕보다도 더 넉넉한 모습으로 백성들에게 덕을 베풀었다. 수시로 영을 내려 자신의 후덕함을 만천하에 알리게 했다.“죄인을 사면하고 선왕시대에 공을 세운 공신들에게 상을 내려라. 또한 그 친족들에게 덕을 베풀고 백성들에게 널리 은혜를 베풀도록 하라.”그의 영은 진나라 고을마다 나… - 2017/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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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48]
“황공하옵나이다.”초란은 생땀을 흘리며 앉아 있었다. 어찌해야 좋을지 요리 조리 머리를 써보지만 적당한 대답이 떠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대왕의 눈에서 벗어난다면 그길로 죽음이나 다를 것이 없었다. 궁녀에게 희망이 있다면 대왕의 은총을 한번이라도 더 받는 것이었다. 기다리고 기다려서 은총 받을 기… - 2017/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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