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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185]
그래도 희망은 서복에게 있었다. 한번은 서복이 삼신산이 보이는 지점까지 배를 몰아갔지만 높은 풍랑이 일어 더 이상 접근치 못하고 돌아왔다는 소식을 접했다. 시황제는 불로초를 구하는 일이 멀지 않았다고 믿었다.“서복이란 자는 너무나 담대한 인물이구나. 여러 차례 실패했음에도 짐을 위한 충성심에 또… - 2017/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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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184]
그날 궁녀가 너무나 요란하게 놀았으므로 문밖에 있던 조고가 그것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때문에 조고는 침전에서 궁녀가 물러나자 곧바로 자신의 방으로 불러 상황을 조사했다.“시황제 폐하의 방사를 종용한 것이 사실이렷다.”조고가 눈을 부라리며 말했다.“아니옵나이다. 낭중령 나으리. 시황제 폐하께… - 2017/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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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183]
분을 삭이지 못한 시황제는 다시 함양궁으로 돌아왔다.숨어서 아무도 모르게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란 것을 새삼 깨달았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비밀을 누설한 중인들이 미웠다. 하지만 이미 물은 엎질러진 상태였다.시황제는 모든 것을 체념하고 함양궁으로 돌아와 아무도 만나지 않았다. 구중궁궐 한… - 2017/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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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182]
함양성에서는 “백호가 없는 골에 여우가 왕 살아 먹고 산다”는 이야기가 백성들의 입을 통해 번지고 있었다. 좋지 않은 징조였다. 하지만 시황제는 스스로 선인의 경지에 이른 몸이라 생각했으므로 속세의 사사로운 일을 놓고 논하려하지 않았다. 승상이면 그 정도의 허풍을 부릴 수도 있다고 여겼다. 속으로… - 201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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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181]
따라서 그날부터 모든 정무는 승상 이사가 보기로 결론을 내렸다. 이사는 그동안 시황제가 보던 일들을 챙겼다. 여러 날이 지나고 달이 지나다보니 공석이 된 시황제의 자리를 승상 이사가 대신하는 꼴이 되었다. 대신들은 언제 시황제가 돌아올지 모를 일이었으므로 승상에게 잘 보이려 줄을 대곤했다.이런 궁… - 2017/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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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180]
“어찌 시황제 폐하의 분부를 어기겠나이까? 분부받자와 틀림없이 그렇게 하겠나이다.”낭중령 조고는 머리를 조아리고 침전에서 물러났다.그날 밤 시황제는 야반도주를 하듯 함양궁을 빠져나와 양산궁으로 거처를 옮겼다. 그곳은 함양궁과 별로 멀리 떨어진 곳은 아니었지만 산으로 겹겹이 쌓여있어 인간… - 2017/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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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179]
□시황제 칩거에 들다노생을 불러 생약을 구하기 위해 길을 떠난 한종과 석생의 상황을 보고받았다. 또 서복이 삼신산으로 출항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매일같이 짚어 보았다. 그리고 얼마지 않아 서복이 더디어 6천명의 선남선녀를 데리고 삼신산을 향해 출항했다는 소식을 접했다.“이번에는 무슨 수가 나더라… - 2017/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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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178]
“지금으로부터 일백여년 전인 제나라 임금 위왕과 그의 아들 선왕이 사람을 보내 약초를 구하려했으나 가는 도중 풍랑을 만나 실패하고 만적이 있으며 연나라 소왕도 사람을 보낸 적이 있지만 역시 실패하였나이다.”“그럼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단 말이냐?”시황제가 약간은 실망스런 모습으로 되물었다.… - 2017/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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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177]
한편 이사는 시황제가 순행에 나선 뒤로 승상인 자신을 뒤로하고 술사인 노생만을 옆에 끼고 다니는 것이 못마땅했다. 시황제가 못마땅한 것이 아니라 노생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한낱 술사에 불과한 그가 한종과 석생을 통해 불사약을 구한다면 이사는 승상이란 자신의 직위도 내놓아야 할 판이었다. 작금에… - 2017/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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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176]
□불로초를 구하라.여러 날을 그곳에서 보낸 다음 다시 말을 몰아 낭야대로 향했다.낭야대의 비경은 지부산과 비할 것이 아니었다. 깎아지른 절벽과 그곳에 부딪히는 파도. 연신 하늘을 날며 끼룩 거리는 갈매기 떼들의 울음소리. 숱한 섬들의 군무. 그곳에서 불어오는 바람소리. 이 모든 것들이 신선했고 아름… - 2017/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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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175]
□산해진미시황제는 신하들과 담소를 나누며 바다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저 넓은 바다는 누구의 것인고?”시황제가 가까이 있는 승상 이사에게 물었다.“그야 물어 무엇하겠나이까? 시황제 폐하의 것이 아니고 또 누구의 것이란 말이오니까?”“저 바다도 짐의 것이란 말이렷다.”시황제는 흐뭇한 표정을… - 2017/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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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174]
시황제 일행은 이른 아침에 산에 오른 뒤 늦은 오후가 되어서야 내려왔다. 시황제는 올라 갈 때와 달리 의기가 양양했으며 대단한 무언가를 얻어 내려온 듯 한 표정이었다.“시황제 폐하. 앙축 드리옵나이다. 이제 명실 공히 하늘이 지목한 천자가 되시었사오니 이보다 더 기쁜 일이 또 무엇이 있겠나이까.”군신… - 2017/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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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173]
“태산은 광활한 화북평원의 동쪽에 우뚝 솟아있는 태산산맥의 주봉이옵나이다. 그 산은 제나라와 노나라에서 고래로 제사와 숭배의 대상 이었사옵나이다. 게다가 오악 가운데 으뜸으로 여타 산들을 압도하는 곳이기에 그곳에서 봉선을 이룩하심이 가할 줄 아뢰옵나이다. 아울러 천하제일의 성산에서 봉선을… - 2017/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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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172]
시황제는 암캐들이 뒤엉켜 먹이를 먹고 있는 모습을 즐기고 있었다. 그들에게 더 줄 것도 또 덜 줄 것도 없었기에 편안하게 누워 천장만 올려다보고 있었다. 천장에 그려진 봉황과 용그림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정신을 가다듬었지만 그것은 어찌할 수 없었다. 온몸이 공중에 떠오르는 느낌이 한동안 이어졌고 이… - 2017/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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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女 [171]
시황제의 말이 떨어지자 궁녀들은 하나같이 시황제를 에워싸고 온몸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한 궁녀는 다리를 다른 궁녀들은 팔을 주물러 주었다. 고운 미소녀의 손으로 온몸을 주무르자 시황제는 나른한 감을 느끼며 눈을 지그시 감았다. 잠이 밀려왔다. 자연스런 마차의 진동과 어린 계집들의 향긋한 분 냄새… - 2017/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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