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스'브라질전통요리 전문점(대전 동구 마산동 참샘정 입구 )

 ‘더 리스’ (THE LEE’S 대표 장미 여54).

대전시 동구 마산동에 있는 대전 유일의 브라질전통요리 ‘츄라스코’전문점이다. 세천 방면에서 대청호 길을 따라 가다보면 추동을 지나 마산동 농촌문화체험으로 유명한 '참샘마을' 가기전 입구에 이정표가 붙어 있어 찾는 데는 어려움이 없다.

   
'츄라스코'요리와 샐라드 바에서 가져온 각종샐러드 음식과 디저트를 한곳에 모았다. 츄라스코는 브라질전통 바비큐요리로 꼬치에 고기를 끼워 숯불에 구워내는 요리다. 평소 먹기 힘든 양고기,칠면조, 파인애플 도 바비큐해서 나온다.

굽이굽이 돌아가는 대청호 길의 소나무 숲 사이로 호수의 잔잔한 물결을 바라보며 달리다 보면 벚꽃터널을 지나 대전과 충청이 하나로 어우러진 대청호반이 눈에 들어온다. 이때쯤이면 꽃비 나플거리는 모습에 대청호반의 풍경은 한 폭의 산수화가 된다.

‘더 리스‘는 이런 대청호반을 바라보며 지어진 대전 최고의 풍광과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다. 비록 행정구역상 대전시에 속해 있지만, 도시와는 크게 동떨어진 산수가 수려한 곳이다.

   
브라질 전통요리'츄라스코'전문점 '더 리스(THE LEE’S) 야간 전경'더 리스'는 이성수사장의 이씨 성을 따서 만든 상호라고 한다.

3층 건물이 널찍한 통유리를 통해 잔잔히 흐르는 대청호수가 그림같이 펼쳐진 호반의 집. 저녁에는 호숫가의 노을을 배경으로, 점심식사 후엔  산책로를 따라 물가의 넓은 정원을 산책하며 사진도 찍을 수 있는 것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이곳을 다시 찾게 만드는 요인이다.

‘츄라스코’를 먹기 위해서는 ‘샐러드 바’ 활용을 잘 해야 한다. ‘츄라스코’ 요리에 곁들일 수 있는 사이드메뉴가 있는 뷔폐식 샐러드 바에는 다양한 음식이 준비되어 고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입맛도 맞춰준다. 먼저 에피타이저로 즐길 수 있는 향나물, 로즈, 새싹, 무순, 양상추 등 신선한 각종 샐러드와 전복죽 그리고 브로콜리 크림스프가 있다.

   
   
.1층 샐러드바에 있는 음식. 손님들이 츄라스코가 나오기 전 입맛에 맞게 음식을 선택하고 있다

그 옆에는 애플, 아일랜드, 발사믹 등 다양한 향의 드래싱과 감자샐러드, 과일샐러드, 단호박, 양배추, 비트, 피클, 오리훈제가슴살, 메밀소바, 연어회 등 깔끔한 요리가 준비되어 있다. 한켠에는 해산물요리와 스파케티. 리조또, 그라탕, 프라이라이스 그리고 우동과 초밥, 켈리포니아 롤까지 있다. 디저트로는 각종과일과 빵, 케익, 커피, 수정과 등 다양하고 화려한 메뉴가 즐비하다.

지정된 자리에 앉은 뒤 샐러드 바를 한 바퀴 돌아 입맛에 맞는 음식을 선택해 먹다보면 ‘메인디쉬’인 브라질전통요리 바비큐 '츄라스코'가 나오기 시작한다. 점심메뉴에는 소등심,닭다리,소시지,돼지갈비,구운감자,구운파인애플이 나오고, 저녁에는 소등심,안창살,양갈비,닭다리,칠면조,소시지,돼지갈비,구운감자,파인애플이 나온다.
   
   
츄라스코는 브라질요리사가 직접 테이블을 돌며 서빙을 한다. 개인취향에 따라 리필이 가능하다. 현관 오른편 주방에선 브라질요리사들이 큼지막한 고기와 파인애플을 꼬챙이에 꽂아 시뻘건 숯불 위에서 바비큐를 만들고 있는 모습.
이 요리들은 4명의 브라질 요리사가 각 테이블마다 돌면서 1조각씩 서빙을 한다. 개인 취향에 따라 더 달라고 할 수 있다. 1조의 양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지만 웬만한 스테이크전문점의 큰 것보다 많은 양이다. 테이블마다 비치되어 있는 저린양파와 토마토 그리고  A1소스와 티바스코소스를 이용하면 요리의 맛을 잘 살려줘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츄라스코’는 브라질 전통요리로 꼬치에 고기를 끼워 숯불에 구워내는 요리다. 브라질에서는 결혼식이나 생일에 반드시 등장하는 음식이다. 도톰하게 썬 고기를 1미터 정도인 쇠꼬챙이에 끼워서 숯불에 굽는데 소금간이 서서히 배어들고 숯불 향이 나며 기름 끼가 쪽 빠져 담백한 게 특징이다.

   
(좌)2층 와인병이 진열되어 있는 연회석. (우)장미 대표와 남편 이성수 샤크존 골프클럽사장이 잔디정원에서 활짝 웃는 모습. 이성수 사장은 소탈한 성격으로 사업수완이 좋아 돈도 벌었지만 항상 머슴(?)으로 산다는 겸손한 자세가 돋보이는 사업가다.

장미 대표와 남편 이성수씨(샤크존 골프클럽 대표55)는 서울이 고향으로 85년 대청댐으로 낚시 왔다가 이곳 경치에 반해 현재의 땅을 구입하면서 연고도 없는 대전에 뿌리를 내리게 된다. 그리고 건물을 짓고 부모님이 기거를 하면서 별장용으로 이용하게 된다.

대전에 와서는 2000년까지 줄곧 대건종합건설회사를 경영하고 그 이후에는 건설시행에 손을 댄다. 이 당시 대전에 이름만 되면 알만한 건물들도 많이 지었다고 한다. 그러다 탄방동 샤크존을 인수, 증축해서 골프클럽을 만든다.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이 곳의 좋은 풍광을 혼자 보면서 사는 거 보다는 여러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하고 주위 가까운 분들의 권유로 ‘츄라스코’ 요리전문점으로 리모델링 작업을 한다. 그리고 지식습득을 위해 브라질 전통요리집을 찾아 다니며 많은 공부를 하게 된다.그런 과정을 거쳐 지난해 9월 ‘더 리스’가 대전의 명물로 탄생하게 된다.

   
2층에서 바라본 대청호수. 가뭄으로 물이 말라 호수의 진면목을 볼 수 없지만 여름에 물이 차면 삼면이 호수로 둘러쌓인 반도지형이 되는데 이때 모습이 환상적이다. 식사 후에 물가를 거닐며 산책할 수 있는 산책코스가 있고, 호수를 배경으로 유명가수들의 공연모습을 볼 수 있는 공연장

문을 열자 대청호반을 끼고 있는 경치와 수려한 지형에 반한 손님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그 중에는 그동안 몰래 담 넘어 들어와 사진을 찍곤 했는데 문을 활짝 열어주니 고맙다는 인사까지 했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로 대전시민이 환호했다. 

하지만 ‘더 리스’가 대전의 명소로 알려지면서 제일 바빠진 사람은 전업주부로만 있던 장 미 대표다. 서울 강남에서만 살 것 같은 세련미에 깔끔한 미인형의 장 대표는 난생처음 음식 업에 뛰어 들었지만 음식을 먹은 손님들이 이구동성으로 경치 좋은 곳에서 잘 먹고 간다고 할 때 힘들어도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위)낮에 본 '더 리스'의 전경. (아래) 벚꽃이 활짝 핀 야외객석과 정원 한켠에 마련되어 있는 캠프 화이어를 할 수 있는 화덕이 준비되어 있어 고구마나 감자를 구워 먹으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

이집의 특징은 바다처럼 넓은 호수가 바라다 보이는 테라스에 앉아 한가로운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실제로 여름에 비가 오면 이집은 삼면이 호수로 둘러싸여 반도지형으로 변하는데 그때 모습은 상상만 해도 정말 환상적이다.

그래서 주말이나 저녁예약은 필수다. 거기다 대전에서 유일하게 하우스웨딩과 야외웨딩을 할 수 있는 곳이라 예비 신랑신부들에게도 특별한 곳이 될 것 같다. 4월부터는 카페와 라이브를 운영해 그동안 식사 때만 이집을 찾았다면 이제는 차 한 잔과 다과, 술을 마시러도 이곳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영업시간 역시 손님 편의를 위해 기존 10시에서 자정까지 늘렸기 때문에 언제든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식당 옆에 있는 전용주차장. 식당 뒤에도 주차장이 있어 동시주차 100대를 수용할 수 있다.

더 리스가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데는 이유가 있다. 이곳이 지난 2005년 전 국민의 심금을 울렸던 권상우, 김희선 주연의 ‘슬픈연가’ 촬영지역으로 이미 유명세를 탓기 때문이다.여기다 매년 '대전세미누드 전국사진촬영대회'가 열리는 곳이라 전국적인 명소가 됐기 때문이다. 

   
2005년 전 국민의 심금을 울렸던 권상우,김희선 주연의 '슬픈연가' 방영 당시 소나무와 '아지트'가 있던 곳. 당시 주변경치가 화제가 될 만큼 수려한 대청호반의 모습을 담았는데 그곳이 '더 리스'가 있는 곳이다.

오늘은 탁 트인 대청호수를 바라보며 피어오르는 '물안개의 운치'와 '꽃들의 향연'에 흠뻑 취해 볼 수 있는 ‘더 리스‘로 떠나자. 특별한 날, 특별한 사람들과 이곳에 오면 아무리 속 깊은 스트레스도 다 날려 보낼 것 같다. 말이 필요 없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연락처. 예약: 042-283-9922.  070-7723-9292
영업시간: 오전11시~오후12시
휴일: 연중무휴
좌석 :1.2층.야외 200석 (연회석완비).(각종회식,결혼식,돌잔치,칠순,세미나,워크샵 등)
주소: 대전시 동구 마산동 439-9
주차: 100대 전용주차장 완비
차림표: ‘츄라스코’= 런치<평일19000원> <주말23,000>. 디너<평일,주말27,000원>.
웨딩: 하우스웨딩, 야외웨딩 예약
찾아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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