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말~7월초 각각 선거 예정..잠룡들 물밑작업 '개시'

천안시의회(의장 김동욱)와 아산시의회(의장 조기행)가 후반기 의장 선출을 앞두고 벌써부터 하마평이 무성하다.

24일 양 의회에 따르면 오는 6월말~7월 초 각각 후반기 의장 선거가 예정된 가운데, 새로운 원 구성을 위한 후보군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천안시의회, 김동욱 의장 비롯 안상국-최민기 '물망'

   
천안시의회 김동욱-안상국-최민기 의원.
우선 천안시의회는 현직 의장인 3선의 새누리당 김동욱 의원의 재출마가 거론되면서 같은 당 소속인 안상국·최민기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 의원은 전반기 집행부와 큰 마찰 없이 무난한 의장 업무 수행을 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연임에 나설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여기에 4선의 안상국 의원과 3선의 최민기 의원은 다수 정당의 새로운 다선 의원의 의장 선출을 통한 의회 변화를 강조하며 도전장을 던질 태세다.

반면 민주통합당과 자유선진당은 특정 의원이 거론되고 있진 않지만, 야권 또는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과 연대를 통해 새누리당 독주를 막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 강화와 의회 쇄신을 모색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천안시의회는 21명의 의원 가운데 새누리당 10명, 민주통합당 7명, 자유선진당 4명씩으로, 야권 연대가 이루어질 경우 전체적인 선거 판도를 좌지우지 할 수 있다. 하지만 소속 의원들간 정치색이 극명히 엇갈려 있어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아산시의회, 3선 김응규-현인배 조율 될까..민주통합당은 성시열 '거론'

   
아산시의회 김응규-현인배-성시열 의원.
오는 6월말 치러지는 아산시의회 의장 선거에는 각각 3선의 새누리당 김응규 부의장과 현인배 의원이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어 어떤 식으로 절충점을 찾을 지가 관심사다.

만약 두 사람 가운데 단일 후보 추대가 성사될 경우 자유선진당 의원 4명을 모두 포섭해 전반기에 이어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의 의회 주도가 후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분석.

그러나 두 사람 간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표가 갈리면서 되레 민주통합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수당이면서도 전반기 단 한 석의 상임위원장도 가져가지 못한 민주통합당(6명)은 전반기 의장직에 도전했던 성시열 의원이 "당심이 모아진다면"이란 단서를 달아 재출마 여부를 엿보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지난 총선에서 벌어진 갈등 해소와 함께 친노(親盧)-비노(非盧, 손학규·강훈식 계)간 구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한편 의장 선거와 더불어 기초의회의 전통적인 ‘교황 식 의장선출 방식’이 또다시 논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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