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 <자료사진>

이 의원은 23일 아산지역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곳으로 가야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유선진당)의석수가 5석이다 보니 최소한 10명 정도 받아야 하는 법안 발의안 서명도 받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국회의원으로만 만족한다면 몰라도 지금 선진당 상황이나 운영이나 여건으로 봐선 제대로 된 의정활동을 하기는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 의원은 “시민들이 일 잘하라고 뽑아준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제 마음대로 당을 옮기고 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곳으로 가야하지 않나 싶다”면서 “여러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제 이념이나 정체성과 부합되는 당이 있다면 (당적변경을)신중히 검토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29일 선진당 전당대회 전후 거취 정할 듯..새누리당 行 '유력'

만약 이 의원이 탈당할 경우 오는 29일로 예정된 자유선진당 전당대회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꾸준한 영입설이 돌던 새누리당 행을 택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인제 비상대책위원장 운영 방식에 대해서도 “달라지겠거니 했는데, 예전하고 바뀐 게 하나도 없다”면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그분이 당 대표로 선출될 걸로 보이지만, 이렇게 당을 운영하면 외면만 받게 될 뿐”이라며 최근 이신범 전 의원 등 입당에 대한 못마땅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끝으로 “지역에 많이 내려와 시민들을 만나고 다녔던 것이 재선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이었던 것 같다”며 “아산이 지금보다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예산확보를 비롯한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