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옥(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유성홈플러스 뒤)

참복사시미회.하나의 예술작품을 보는 것처럼 먹기 전에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 맛 또한 환상적인 복어 맛을 선사하는 복요리의 진수다.

3대째 이어오는 복어요리 명가, 확장 이전 

100년 전통의 복어요리전문집 대전 ‘황산옥’이 확장 이전했다.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에 있는' 황산옥'(대표 신근호50)은 강경 황산옥 본가의 가업을 3대째 이어가는 집이다. 100년을 내다보고 4층 사옥을 지은 황산옥은 지난 11월 초 이전을 완료하고 1층 주차장, 2-3층은 영업매장을 갖추고 쉬는 날 없이 24시간 영업을 한다. 1915년 창업한 황산옥은 복어 요리로는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집이다.

복어는 겨울철 보양식품으로 늦가을부터 제 맛을 내기 시작해 추위가 절정을 이루는 2월이면 최고의 맛을 낸다. 송나라 시인 소동파는 복어의 맛을 두고 “죽음과도 맞바꿀 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하고 복어가 올라오는 철이면 복을 먹느라 정사도 돌보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복요리는 예로부터 귀한 손님에게 대접하는 최고급 음식으로 통했다. 현대에 와서도 비즈니스접대, 상견례와 같은 귀한모임자리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중 하나다. 황산옥은 이런 고급스러운 모임자리를 할 수 있는 고급 연회석을 갖추고 있다.

활참복아욱지리
활참복아욱지리

참복사시미회는 복 요리 가운데 가장 고급이다. 생선회 중에서 비싼 회에 속하지만 미식가들조차 특별하게 치는 별미 중의 별미다. 참복을 잡아 48시간 숙성시켜 복어의 살만을 종잇장처럼 얇게 떠서 접시에 학이나 공작 등을 만들어 작품으로 담아내는데 복사시미는 접시바닥이 훤히 비칠 만큼 얇게 썰어야 맛이 난다.

살이 두꺼우면 씹히는 맛이 무겁고 맛도 떨어진다. 따라서 포를 뜨는 것만 보면 요리사의 복어 다루는 솜씨를 짐작할 수 있다.이런 복사시미회는 하나의 예술작품을 보는 것처럼 먹기 전에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 맛 또한 환상적인 복어 맛을 선사하는 복요리의 진수라고 말하기 충분하다.

   
활참복을 넣는 아욱지리 구수하고 시원한 맛이 속풀이에 최고다
신근호 대표

복어. 예로부터 귀한 손님에게 대접하는 최고급 음식

육질이 가장 단단한 복어는 '나비 날개처럼' 쟁반의 무늬가 보이도록 얇게 썰어서 펼치는데 그 위에 금분까지 뿌려 차마 먹기가 아까울 정도다. 얇디얇은 접시의 문양까지 비쳐 보이는 아스라한 복사시미 한 점을 그 위에 생 겨자를 바르고 미나리,파,복껍질,옆구리 살을 얹어 말아서 간장에 찍어 먹으면 담백함과 씹을 때의 쫄깃쫄깃함은 가히 일품이다.

씹으면 씹을수록 입 안 가득 퍼지는 그 감칠맛은 소동파가 말한 천상의 신선과 선녀들의 음식이란 뜻의 ‘천계옥찬’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다. 스키다시(곁들이 반찬)도 20여 가지가 푸짐하다. 

황산옥 연회석
   
내부전경

얼큰하게 끓이는 복어매운탕과 담백한 활참복아욱지리는 애주가들에겐 빼놓을 수 없는 속풀이국. 활참복과 무,미나리,배추,당근,콩나물,버섯등 각종야채를 넣고 천일염으로 간을 맞추기 때문에 시원하고 된장을 풀어 담백하고 구수한 게 일품이다.

복어는 그 맛있는 속살을 숨기기 위해서인지 만지기만 해도 크게 부풀어 오르며 위협을 준다.독성이 강한 것일수록 맛이 더욱 뛰어나다고 하는데 그 강한 독성도 숙련된 요리사 앞에서는 입에서 살살 녹는 맛 좋은 요리로 변한다. 독 때문에 복요리를 꺼려하는 사람도 있으나 복어 살에는 독이 없고 복 전문조리사가 손질을 하기 때문에 이상이 없다.

간판

복어 일본과 중국에서 ‘지상 최고의 요리’로 극찬

복어요리는 숙취해독에 으뜸으로 친다. 또 고도 불포화지방산인 복어의 지질성분에는 DHA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저지방 저칼로리 식품으로 다이어트는 물론 콜레스테롤 감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성인병 예방에 최고의 음식으로 친다. 이런 이유로 복어는 일본과 중국에서 고금을 통틀어 ‘지상 최고의 요리’로 극찬을 받아왔다.

신근호 대표는 강경이 고향으로 서천 한산중학교에서 5년간 체육교사로 근무하다 3대의 가업을 잇기 위해 1994년 강경에 이어 대전 황산옥 시대를 열었다.

1층 주차장
2층 입구에 놓여 있는 이전 축하화환

“확장 이전을 했는데 먼저 그동안 성원해준 고객들에게 감사를 드려야죠. 최상의 재료로 만든 복요리와 그 맛을 잊지 못해 다시 찾는 고객들을 볼 때마다 뿌듯함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맛과 서비스 모두를 만족시키는 황산옥의 자부심을 이어 나가겠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연말 술자리다. 캐비어, 송로버섯, 거위 간과 함께 세계 4대 진미로 꼽히는 복어, 이제 ‘바다의 산삼‘ ‘미각의 왕어’라 불리는 복어의 환상적인 맛을 구현해 내는 황산옥이다.

연락처, 예약:042-826-0155.    신근호 대표 010-5452-1333
영업시간: 24시간
휴일: 연중무휴
좌석:300석.(연회석20개)
주소: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621-5
주차: 식당1층 전용주차장(20여대)
차림표: 참복사시미 1인 (특)50,000원,(스페셜)70,000원.(로얄)100,000원. 활참복아욱지리
1인30,000원 복매운탕+돌솥밥10,000원, 뚝배기 복해장국지리9,000원.우여회(소)3만원,(대)5만원. 한방오복탕120,000원(복어.오리.올갱이.더덕 각종한약재료 2시간 전 예약)
찾아오시는 길

   
황산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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