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기쁜 랍스터(대전시 유성구 상대동 목련아파트 입구)

대전에서 랍스터요리 대중화를 선언한 집. 선화동 이어 상대점 오픈

대전에서 랍스터(바닷가재)코스요리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선화동 ‘늘기쁜 랍스터’가 유성 상대동에 2호 직영점을 내고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늘기쁜 랍스터’ 상대직영점(대표 이광훈)은 랍스터 코스요리전문점으로 12월 초 대전시 유성구 상대동 목련아파트 입구에 문을 열었다. 선명한 선홍빛이 미각을 자극하는 랍스터는 새빨간 껍데기 속에 눈부시게 하얀 속살, 보기만 해도 침이 절로 고이게 만든다. 랍스터가 한층 더 맛있게 느껴지는 계절이 왔다.

랍스터찜과 랍스터치즈구이
랍스터회

보통 랍스터는 와인하고 어울리는 메뉴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곳은 랍스터를 양식화 하지 않고 한식화로 만들었다. 그래서 와인보다는 소주가 어울리는 집이다. 랍스터를 먹기 좋게 손질해서 나오기 때문에 망치, 볼거리가 필요 없다. 한마디로 가위보다는 가세가 어울리는 편안하고 격식이 없는 집이다.

이곳의 메뉴는 딱 한 가지 랍스터 코스요리. 랍스터회, 랍스터찜. 랍스터치즈구이. 랍스터탕 등 4가지다. 랍스터는 주방에서 먹기 좋게 나오는데 담백하면서 쫄깃한 살이 입안에 착 붙는다. 여기에 사이드메뉴로 고추잡채와 주꾸미볶음. 누룽지탕수 등이 나오는데 이 또한 메인요리 못지않게 인기가 높다.

실제로 랍스터 요리에 묻혀서 빛을 보지 못했지만 사이드메뉴 하나하나가 메인요리 급이다. 계절에 따라 단골들이 질리지 않게 바꿔준다. 특히 랍스터를 넣고 끓인 육수에 칼국수를 끓여 먹는 맛도 별미다.


주문 후 10분,랍스터회.랍스터찜.랍스터치즈구이.랍스터 탕 코스요리 나와

가격도 착하다. 3마리 코스요리에 128,000원을 받는다. 다른 곳에서는 엄두도 못내는 가격이다. 보통가격이 싸면 품질까지 저렴한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 하지만 그건 큰 오산이다. 이렇게 최상급의 랍스터를 저렴한 가격에 내놓을 수 있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랍스터를 직접수입을 하기 때문이다. 전국 식당에서 랍스터를 직접 수입해서 사용하는 곳은 이집뿐이다. 그만큼 판매량이 많다는 뜻이다. 직수입을 하다 보니 유통단계가 줄어 원가를 낮출 수 잇게 되고 여기다 주인이 직접 주방장으로 요리를 해 인건비를 절감했기 때문이다.

이곳의 랍스터는 북미 동부 청정해안 중 하나인 캐나다 노바스코샤에서 잡자마자 캐나다 공항에서 대전으로 바로 직송돼 오기 때문에 최고의 신선도를 자랑한다.

고추잡채
주꾸미볶음

“최근 일본 방사능 여파로 해산물에 대한 우려를 하는 분들이 있는데 캐나다산 랍스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혀 무관합니다. 캐나다와 미국은 3.4.5월, 8.9.10월 랍스터 금어기가 있기 때문에 미국과도 거래선 다변화차원에서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랍스터 금어기 때는 가격이 상승하지만 고객 부담을 안주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고도 가격을 유지했기 때문에 고객들이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는 것 같습니다”

이광훈 대표는 항상 요리연구와 메뉴개발에 끊임없는 투자를 한다. 주방입구에 ‘먹는 건 대충 먹어도 만드는 건 대충은 없다’는 슬로건이 붙어있다. 그만큼 남과 똑같이 해서는 고객이 찾지 않는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랍스터탕에서 중요한 육수만 해도 재첩 등을 넣은 해물육수지만 그 비법(?)은 철저한 보안사항이다.

랍스터와 궁합이 맞는 해물로 랍스터 본연의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있다. 국물 역시 생면 칼국수가 들어가면 간이 딱 맞게 만든 것도 또 하나의 노하우다. 칼국수를 주꾸미양념에 비벼 먹어도 맛있고 고추잡채와 싸먹어도 그만이다.

이광훈 대표
주방입구에 붙어 있는 현수막

식당에서 랍스터 직수입하는 곳은 전국에서 이집이 유일

이집의 최대 장점은 랍스터요리를 주문하면 7-10분 사이에 코스요리가 모두 나온다. 보통 30-40분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킨 것은 이 대표의 보이지 않는 노력의 성과물이다. 그래서 이곳에 오면 오래 기다리지 않고 랍스터요리를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저녁에는 미리예약을 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랍스터는 맛과 영양이 뛰어난 고급 음식으로 잘 알려져 왔다. 칼로리와 콜레스테롤이 낮고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해 ‘사랑의 묘약’ 이라 불린다. 맛도 뛰어나지만 효능이 입증된 영양식품으로 주로 고급요리의 재료로 사용된다. 또 타우린이 풍부해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며 류신, 아르기닌, 리신 등 필수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어 어린이들의 성장발육에도 도움이 된다.

대전시 유성구 상대동 목련아파트 입구에 있는 '늘기쁜 랍스터' 전경
벽면에 붙어있는 상차림

요즘이 제철인 랍스터는 푸짐하게 먹을 수 없는 비싼 음식이라는 생각에 외식을 하러 나가서도 선뜻 찾기 쉽지 않은 메뉴다. 하지만 서민들이 저렴하게 먹을 수 있게 랍스터 대중화를 선언한 집을 찾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다. 가족회식이나 비즈니스모임 등 특별한 회식이 필요하다면 ‘늘기쁜 랍스터’를 찾아보자.

예약, 연락처: 042-822-0818. 이광훈 대표 010-7321-0818
영업시간: 점심12시-오후 2시. 2-5시30분 브레이크타임. 저녁 오후5시30분-10시
휴일: 매주 월요일
좌석:52석
주차: 주변에 적당히 주차
주소: 대전시 유성구 상대동440-11 목련아파트 입구
차림표: 랍스터 코스요리 128,000원 (랍스터회.랍스터찜.랍스터 구이.랍스터탕 3마리)
찾아오시는 길

   
유성구 상대동 목련아파트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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