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명 기고] 승자는 실행하는 사람

매년 이맘때쯤이면 영업의 꽃인 보험설계사 연도대상 시상식이 이어지곤 한다. 시상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수상자들의 보험역정이 많은 영업인들에게 귀감이 되며 감동을 주고 있다. 수상자들은 ‘이 자리에 있게 해준 분이 결국 고객들이었다’며 영광을 돌리며 몸을 낮춘다.

보통 사람들은 세일즈를 잘하는 사람이라면 어떤 특별한 것이 있을 거라고 굳게 믿는다.  본인 스스로에게는 특별함이 없다고 생각하며 지레 포기하거나 도전하지 않으면서 말이다. 보험 영업 13년째인 필자도 지난시간을 돌이켜 보면 특별함이 있을 거라고 봐주는 시선이 많이 있었다.

한번은 동료 FC가 영업현장에 하루만 따라 다닌다고 부탁을 하는 것이다. 따라오는 자체가 아무래도 내게 어떤 특별한 비법이나 노하우가 있는 줄 알고 배워보겠다는 마음이었던 것 같다. 그런 마음을 알았기에 부담이 느껴져 거절했다. 그런데도 너무나 간곡하게 부탁하는 바람에 실생활인 영업현장을 보여주기로 허락했다.

오전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쉬지 않고 여러 명의 고객에게 제안하고 설명했다. 성과도 냈다. 그렇지만 동료가 생각하고 상상했던 모습이 아니었는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말하는 것이다. “영업하는 것을 보니 별반 나랑 다른 게 없네요. 나도 비슷하게 영업을 하고 있는데…  난 어떤 특별함이 있는 줄 알고 배우려 했는데….” 하루 종일 따라 다닌 것이 힘들었는지 다음부터는 못 따라다니겠다는 말을 듣고 헤어졌다.

그렇다. 필자는 동료가 기대했던 특별함도 탁월함도 없었다. 하지만 남들이 하지 않는 한 가지는 있었다. 그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을 실천하고 실행하는 것이다. 세일즈는 누가 급여를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태해지면 출근도 하지 않고 비 오면 쉬고, 눈 오면 쉬고, 행사가 있으면 쉬고, 스스로에게 안일해질 수 있는 요소들이 많다. 그렇기에 직장인보다 더 특별히 자발성을 가지고 출근하고 학습하고 노력하여 하루에 3~5명을 꾸준히 만나서 상담하고 제안하는 일을 끊임없이 반복해야 하는 것이다. 쉬운 일 같아 보이지만 중요한 일이다.

지금 현재도 이것을 실천하고 있다 기본은 쉬운 것이 아니고 중요한 것이다. 하루하루 쉽다고 생각했던 기본, 즉 중요한 기본을 하루하루 실행하는 것만이 우리의 삶과 목적에서 프로가 되고 챔피언이 되는 길이다. 이제 각자의 삶에서 기본에 충실할 준비가 되었는가?

“승자와 패자를 구분하는 단 한 가지는 승자는 실행하는 사람이라는 점이다”  -앤서니 라빈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