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뉴스24, 3개 정당 충남도당 토론회 성황…"균형발전 대명제"


충남 정치권이 지역의 최대 현안인 중부권 동서내륙철도를 내년 대통령선거 주요정당 공약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1일 오후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디트뉴스24> 창간 15주년 및 충남본부 출범 기념 ‘동서내륙철도 대선공약화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충남도당 주요 당직자와 토론자들은 이같이 주장했다 

구본영 시장과 전종한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등 천안지역 주요 인사들로부터 일반 시민들까지 300여 명이 몰리며 성황을 이룬 가운데, 먼저 주요당직자들은 축사를 통해 이 사업의 당위성에 힘을 실었다. 

충남 정치권이 지역의 최대 현안인 중부권 동서내륙철도를 내년 대통령선거 주요정당 공약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3개 정당 충남도당, 국토균형발전 위해 대선공약화 ‘당연’

새누리당 충남도당 박찬우 위원장은 축사에서“우리나라 철도망은 수도권과 남북축에 편중돼있어 지역간 불균형 문제는 더욱 악화되고 동서화합에도 큰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국가 철도망 계획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여러 차례 촉구한 바 있다. 오늘 토론회를 통해 동서내륙철도가 반드시 차기 대선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심도 있게 논의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박완주 위원장도 “충남 충북 경북도청 소재지를 직접 연결해 광역 행정축이 형성된다는 점, 서해안 신산업지역과 내륙 산간지역, 동해안 관광지역을 연결한 동서축이 형성된다는 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며 “대선 공약으로 채택된다면 동서축을 통해 국가 균형발전은 물론 충남도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 될 것”이라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요내빈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날 박찬우 위원장과 박완주 위원장은 국회 개원 관계로 불참, 두 사람의 축사는 홍성현 도당수석대변인, 박정현 도당 대변인이 각각 대독했다. 

국민의당 충남도당 조규선 위원장은 “국민의당 충남도당은 동서내륙철도 개통위원회를 추진 중이며, 지난달 23일 안철수 전 대표에게도 사업 중요성을 말씀드렸다”며 “이 자리에서 동서내륙철도와 아산시 인주면~태안 안흥간 서해산업철도를 연계하는 노선 신설도 제안한다. 현역 국회의원은 없지만 열심히 일해서 도민 여러분의 효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구본영 시장은 “올해 천안시가 주축이 돼 12개 시·군 협의체를 만들어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 중이다. 제3차 철도망계획에 약 45%가 반영됐기 때문에 나머지 사업을 반영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고 낙관하며 “이 사업이 대선 공약에 필히 들어갈 것이라고 본다. 12개 시·군 300만 국민께서 적극 동참하면 더 빨리 이뤄질 것”이라고 주민 참여를 당부했다.

전종한 의장도 “충청의 힘을 자처하는 <디트뉴스24>와 3개 정당 충남도당이 열심히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전망이 밝다”며 “헌법에도 균형발전이 국가의 책무로 명시돼 있듯이 동서내륙철도의 대선공약은 당연하다. 오늘 토론회가 논리를 강화하고 뜻을 모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지지했다. 

토론자들, “B/C로만 판단 안돼”…경제성 논리 개발 필요

토론자들 역시 같은 마음이었다. 이창수 새누리당 천안병 위원장은 B/C(비용 대비 편익) 결과만으로 정책에 반영하려는 정부의 태도를 지적하면서 “현재가치가 아닌 미래가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동서내륙철도는 정책선택의 문제가 아닌 국토균형발전의 대명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경영의 미래가치에 투자해야 하는 시대적 정책과제”라고 힘을 실었다. 

이규희 더불어민주당 천안갑 지역위원장도 “단기적인 비용편익분석이 경제성이 아니라 장기적인 국토균형발전 자체가 경제성이다. 서울과 지방을 연결하는 철도망이 아닌, 지방과 지방을 연결하는 철도망이 필요하다”며 “영동고속도로에 집중되는 동해안 관광객을 분산시킬 대책으로도 동서내륙철도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는 정치권 관계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까지 자리를 채우며 성황을 이뤘다.

송노섭 국민의당 당진시 지역위원장은 공약 관철을 위해 지역의 총력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송 위원장은 “동서내륙철도의 필요성에 대한 강력한 논리를 갖춰야 하며 각 지자체와 정치권, 시민단체가 한 목소리로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너무 많은 시간을 기다리면 흐지부지될 우려가 있다. 확실하게 반영시키려면 대선공약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일수 충남도 도로교통과장은 현실적인 대안마련 필요성을 제시했다. 박 과장은 “동서내륙철도 건설사업을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사업으로 만들기 위해선 막대한 건설비용 조달방안 및 건설 후 역사 운영방안, 노선통과지역의 관광이용 수요객의 철도이용수요로의 전환 방안, 동해안 화물수송기능 강화 등 경제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한층 더 높은 단계의 사업 타당성 논리 개발과 모두의 의견 결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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