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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둔산 지킨 동충압탕의 명가 ‘호두나무집’

<디트맛집>오리전문점 호두나무집(대전 서구 둔산동 법원 앞)

이성희2016.10.03 16:34:32

동충압탕, 동충하초와 오리가 빚어낸 짜릿한 맛의 보양식

예로부터 해독보원의 영약으로 꼽히던 오리는 한방의학과 민간요법에서 중풍,고혈압,심장병 등 여러 병의 치료제로 쓰였으며 강한 해독물질이 있어 알코올과 수은,농약 등을 해독하는 음식으로도 유명하다. 그래서 오리는 각종 중금속과 유해물질을 해독하는 21세기 보양식이라고도 불린다.

특히 오리에 들어있는 레시틴은 저항력을 높여주고 독을 잘 다스리기 때문에 과도한 스트레스와 음주, 흡연에 노출되어 있는 현대인에게 적합한 영양식이라고도 할 수 있다.

▲동충압탕

▲동충압탕


대전시 서구 둔산동에 있는 호두나무집(문희식60)은 영양 많은 오리에 동충하초 등을 넣어 만든 ‘동충압탕’(冬蟲鴨湯)으로 유명한 오리요리전문점이다. 동충압탕. 이름만 들어서는 무슨 약초가 들어가는 보양식으로 인식되지만 몸에 좋다는 오리에 동충하초와 각종약초를 첨가한 보양요리다.

동충압탕은 커다란 뚝배기에 황기,엄나무 등으로 만든 육수에 오리. 동충하초와 계피. 홍삼 등 몸에 좋은 11가지 약재를 넣고 30분 정도 더 끓여 손님상에 낸다. 보통 오리탕 하면 느끼한 맛이 떠오르는데 동충하초와 11가지 식재료의 조화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시원한 맛이 우러나온다.

▲동충압탕 한상차림


보는 것만으로도 오장육부가 튼튼해지는 느낌이다. 살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다. 걸쭉한 국물은 냄새가 없고 구수하면서도 색다른 풍미를 느끼게 한다. 그 동안 쉽게 접해볼 수 없었던 맛이지만 한번 맛보면 좀처럼 숟가락을 멈추기 어려울 정도로 매력이 있다. 식사를 마치고나면 보약을 먹은듯한 착각이 들 정도이다.

이런 동충압탕을 중국의 ‘충조전압탕’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많다. 충조전압탕은 오리에 동충하초와 양파.생강 등 각종 약재를 넣어 육수와 끓인 탕을 말한다. 동충압탕과 크게 다를 것은 없다. 충조전압탕은 중국 최고의 미식가인 서태후가 미용식으로 먹었고, 중국의 덩샤오핑은 94세까지 장수한 비결이 오리의 뱃속에 동충하초와 양파를 크게 썰어 넣은 충조전압탕을 즐겨 먹었다고 한다. 청나라 황제이자 역사상 가장 유명한 미식가로 알려진 88세를 산 건륭제는 오리고기를 매우 좋아했다.

▲오리수육

▲동충하초 오리수육


등소평과 서태후가 즐겨먹었던 요리 ‘동충압탕'(충조전압탕)


또 식탁에 버섯조리가 오르지 않으면 짜증을 냈다는 나폴레옹과 동충하초와 영지버섯으로 아름다움을 맘껏 뽐냈다는 양귀비. 그리고 중국 한무제는 버섯이 발견되면 궁중에서 연회를 베풀고 시를 지어 읊으며 축하했다는 신비스런 영약이 동충하초 등 버섯이다.

동충하초(冬蟲夏草)는 말 그대로 겨울이면 벌레의 상태로 땅속에 있다가 여름이 되면 벌레에서 균사체 버섯이 올라오는 약초이다. 동충하초는 중국에서 4천 년 전부터 불로장생 황제의 묘약이라 하여 전통 중국요리에 사용했다고 한다. 스테미너를 증진시키고 특히 기관지 천식치료에 효과가 좋다. 이런 영양 때문인지 가족외식. 직장회식 등에 찾는 사람이 많다. 특히 부모님이나 어르신들의 보양식으로 인기가 많다.

▲별미 김치칼국수

▲김치칼국수

‘동충하초 오리수육’도 인기. 동충하초와 산초. 월계수 잎 등 11가지 약재를 넣고 오리를 삶는데 냄새가 없고 구수하다.여기에 부추와 미나리를 함께 싸 먹는 맛도 그만이다. 특히 오리를 삶는데 비법(?)인 키위를 넣는 게 특이하다. 오리수육은 이 연육효과로 손님들이 먹고 나서 개고기 수육인줄 알았다고 할 정도로 육질이 부드럽고 담백해 술안주로 인기가 많다.

대전에서 유일하게 판매하는 ‘다릿살 오리훈제’도 일품. 다리부분의 뼈를 빼내 훈제처리를 한 것인데 손님의 90%가 찾을 정도로 식감이 좋고 질기지 않아 술안주로 각광받는다.

오리요리전문인 이곳에 김치칼국수는 별미. 호두나무집은 원래 오리칼국수가 유명했다. 하지만 손님들의 트렌드와 미식가들의 추천으로 김치칼국수를 개발해 지금은 이집의 효자메뉴이다. 멸치와 채소로 육수를 뽑고 농익은 김치와 두부,감자.대파가 들어가 칼칼한 맛에 시원함까지 갖춰 해장으로 찾는 사람이 많다. 특히 비오는 날이면 김치칼국수 먹는 직장인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김치칼국수 별미. 대전에서 유일한 다릿살 훈제도 술안주 각광

문희식 대표는 보험회사 영업국장,지점장을 지내다 98년 IMF외환위기 때 퇴직하고  친동생인 대전변호사협회장을 지낸 문성식 변호사의 추천으로 오리전문 음식점을 구상한다. 그리고 전국의 유명하다는 오리전문집을 찾아가서 맛도 보고 연구를 하면서 기술전수까지 받는다. 거기다 평소 오리를 좋아해 염두에 뒀던 노하우까지 얹어 동충압탕을 탄생시킨다. 특이한 식감으로 처음부터 반응을 좋았다고 한다. 지금은 20년 노하우가 겹쳐지면서 전국에서 찾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세월호, 메르스 사태 때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현재 법원 앞의 상가들 중에는 20년 동안 남아 있는 곳은 호두나무집을 비롯해 단 3곳뿐입니다. 그만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왔는데 잊지 않고 찾아준 단골손님들이 있었기 가능한 일이죠. 그 고마움을 잊지 못하죠. 시골 호두나무처럼 정감도 주고 건강을 먹는 집으로 기억됐으면 좋겠습니다.”

▲호두나무집 문희식 대표

▲호두나무집 전경


현재 문 대표는 둔산1동 상가번영회장과 주민자율방범대장을 맡아 봉사를 하고 있다. 많은 음식점들이 웰빙을 내세우지만 정작 식재료 하나하나에도 건강을 담기는 힘들다. 오늘은 호두나무집에서 환절기 건강을 위해 동충압탕을 먹어보자. 

예약문의: 042-485-0011             문희식 대표 010-5401-0128
영업시간: 오전11시~오후10시
휴일: 연중무휴
좌석: 100석(방8개)
주소: 대전 서구 둔산중로64번길 32 청도빌딩1층(둔산1동 1468) 법원 앞
주차: 주변 명동주차장 이용(주차권 지급)
차림표:동충압탕(대)70000원(중)50000원(소)30000원,다릿살훈제45000원-25000원.오리수육 (대)49000원(중)39000원.김치칼국수6000원.해물파전10000원
찾아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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