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예결특위 가동…현미경 심사 예고

충남도의회가 내년도 도정 사업 중 선심성·낭비성으로 판단된 사업에 엄중한 경고를 내렸다.
충남도의회 각 상임위는 제292회 정례회 도와 산하기관·단체에 대한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한 결과, 111억6300만원을 삭감해 예결특위로 넘겼다고 9일 밝혔다.
 
올해 본예산 규모는 6조2416억 원 규모로, 기정예산액 보다 4%(2403억 원) 증액된 수치다.

행정자치위원회는 기획조정실 등 소관 부서에 대한 본예산을 심의한 결과, 63억4336만 원을 삭감했다. 도정 핵심 과제인 인권 연구용역 관련 예산 8100만 원을 비롯한 충남연구원 운영비 7억6700만 원 등이 삭감됐다.

문화복지위원회는 복지보건국 등 소관 37억2000만 원의 예산을 삭감했다. 문화체육관광국 소관 도서관리자동화시스템 구축 4억8350만 원, 정림사지 프로젝션 맵핑쇼사업 등이 재검토 대상으로 지목됐다.

농업경제환경위원회는 경제산업실 등 내년 예산안 심사에서 35억2220만 원을 삭감했다. 농정국 소관 식품소재 및 반가공 산업 육성(6억8493만 원)을 비롯한 원예농산물 저온수송차량 구축사업(5억9481만 원) 등이 과다 계상으로 수정됐다.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회는 재난안전실 등 소관에서 제출한 본예산 가운데 11억 원을 삭감했다. 재난안전분야 공모사업(5억 원)과 KTX공주역 활성화 지원 사업(6억 원) 등이다.

서형달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9일부터 열리는 예산결산특위 심의에서 깊이 있게 논의하고 분석할 예정”이라며 “상임위에서 의결한 예산 외 불요불급한 예산이 있는지 꼼꼼히 살피겠다”고 했다.

한편, 충남도 2017년도 본예산은 9~12일 예산특위 심의를 거쳐 16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