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논평 통해 "촛불은 더욱 커져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9일 국회에서 가결된 가운데 정의당은 "국민의 승리"라고 밝혔다.

정의당 대전시당은 이날 오후 발표한 논평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국민의 승리"라며 "좌고우면하며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던 정치세력들도 결국 국민의 요구에 무릎 꿇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근혜 씨는 '탄핵'이라는 국회의 뜻을 확인한만큼, 약속대로 즉각 퇴진해야 한다"며 박 대통령을 향해 요구한 뒤 "박근혜 씨는 이제라도 헛된 욕심을 버리고,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하야를 요구했다.

이날 정의당 대전시당이 발표한 논평 전문.
[논평]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국민의 승리다!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았다.

9일 오후 4시  10분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었다. 지난 시간 거리에서 촛불을 밝힌 수백만 국민의 승리다.
좌고우면하며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던 정치세력들도 결국 국민의 요구에 무릎 꿇었다. 국민은 전세계적으로도 유래를 찾기 힘든 거대한 저항운동으로 국회의 항복을 받아내었다. 그러나, 국민은 아직 모두 승리하지 못했다.

박근혜 씨는 '탄핵'이라는 국회의 뜻을 확인한만큼, 약속대로 즉각 퇴진해야 한다. 그러나, 박근혜 씨는 탄핵 가결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통해 밝혔다. 국민이 탄핵을 원한 것은 '박근혜 씨는 더 이상 대통령으로서 아무 것도 하지 말라'는 것이었음에도, 헌법재판소 판결을 통해 반전을 꾀하려는 모양이다. 박근혜 씨는 이제라도 헛된 욕심을 버리고,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탄핵은 가결되었지만, 우리의 촛불은 더욱 커져야 한다. 박근혜 정권과 한 몸인 재벌과 핵심 공범인 새누리당의 해체를 위해서이다. 국민을 위한 나라, 보다 평등한 대한민국을 열어나가기 위해서이다. 처음부터 국민들과 함께 광장으로 나섰던 정의당은 마침내 국민의 승리가 완성될 때까지 함께 촛불을 켤 것이다.

2016년 12월 9일
정의당 대전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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